지난해 9월 11일 LA 다저스전에서 2루수 무키 베츠의 태그를 피해 도루에 성공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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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의 경기 스피드업과 함께 룰이 크게 변화된 것 가운데 하나가 베이스 확대다.
종전 38.1cm의 정방형에서 45.72cm로 커졌다. 자연히 주자들의 도루도 늘었다.
해외파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도 베이스 확대의 덕을 봤다.
김하성은 2022년 12개에서 2023년 38개로 늘었다. 팀 내 최다 도루이기도 하다. 기동성으로 피츠버그 개막전에 26인 로스터에 합류한 배지환은 24개를 작성했다. 9개의 도루 실패로 성공률은 72.7%다. 김하성도 9개의 실패로 80.8%다. 메이저리그 평균 도루 성공률이 80.2%다. 배지환은 리그 평균 미달이다. 역시 경기 경험 부족이다. 발은 배지환이 김하성보다 빠른 편이다.
MLB는 베이스 확대로 도루 부문 기록들이 두드러졌다. 4369차례 시도해 3503개를 성공해 80.2%다. 1951년 양 리그가 도루 실패를 측정한 이후 가장 높은 성공률이다.
2023년 경기당 1.8개 시도는 2011년 이후 최다다.
5개 팀이 15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했다. 2016년 이후 특정 팀이 15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신시내티 레즈가 190개로 MLB 1위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MLB 9위다.
지난 시즌 최다 도루는 40-70(홈런-도루)클럽을 최초로 가입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다. 73개를 성공했다.
2위는 오클랜드 레이스 에스테이우리 루이츠 6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키 코빈 캐롤 54,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비 위트 주니어 49, 워싱턴 내셔널스 CJ 애브람스 47개 순이다. 김하성은 7위에 랭크됐다. 도루 부문 상위 10위 가운데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고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된 애브람스로 92.1%다.
신임 마이크 실트 감독도 기동력을 살리는 야구다. 김하성의 그린 라이트는 여전히 유효하다. KBO리그 키움에서 한 시즌 최다 도루는 2019년 33개였다. 샌디에이고서 더 많은 도루를 작성했다.
뛰고 받고 치는 게 김하성의 ‘FA 대박’ 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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