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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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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행' 베르너, 런던 상륙 완료+메디컬 진행→오피셜 임박…완전 이적 옵션 '24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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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티모 베르너(27)의 토트넘 훗스퍼행 일정이 확정됐다. 현지시각으로 8일 저녁에 런던 도착을 완료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는 9일에 진행한다. 머지않아 공식 발표도 나올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베르너에 대한 구매 옵션 조항의 최종 액수는 1,700만 유로(약 245억 원)다. 이는 필수가 아니며, 토트넘이 오는 6월에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9일,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간의 마지막 계약 세부사항이 명확해졌다. 베르너는 오늘 저녁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는 화요일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류 작업이 완료됐다. 6개월 임대에 1,700만 유로~1,800만 유로(약 260억 원) 사이에 구매 옵션이 설정됐다. 토트넘은 베르너에게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를 취합하면, 베르너는 현지시각으로 8일 저녁에 런던에 도착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는 9일에 진행된다. 그러고 나서 오피셜까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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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적의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1기 시절만 해도 정상급 스트라이커였다. 2016-17시즌 32경기 21골 7도움, 2017-18시즌 45경기 21골 10도움, 2018-19시즌 37경기 19골 10도움, 2019-20시즌 45경기 34골 13도움을 터뜨렸다.

빅클럽 레이더망에 포착된 베르너는 2020년 여름에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고, 그때부터 암흑기가 찾아왔다. 잦은 오프사이드와 빅 찬스 미스로 인해 수많은 득점 기회를 날렸고, 두 시즌 동안 89경기 23골을 넣는 데 머물렀다.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790억 원)를 고려하면 아쉬운 스탯임이 분명했다.

결국, 첼시에서 짐을 싸게 됐고, 2022년 여름에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당시 영국 매체는 "베르너는 올여름 첼시를 떠나기 위해 대규모 주급 삭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스탬포드 브릿지에 도착한 후 어려움을 겪었다. 베르너는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위해 임금을 절반으로 줄일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래스는 "베르너가 첼시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는 거래에 확신하는 분위기가 깔려있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 베르너는 주급보다 뛸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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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첫 시즌은 나름 인상적이었다. 공식전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DFB포칼에서 5골 1도움으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문제가 생겼다. 겨울 휴식기까지 14경기를 누볐는데, 출전 시간이 386분에 불과했다. 로이스 오펜다, 유수프 포울센, 베냐민 셰슈코에 밀려 4순위 스트라이커가 되면서 출전 기회가 한정적이었다. 공격 포인트 역시 2골 1도움으로 저조했으며, 최근에는 벤치 명단에만 머물렀다.

한 시즌 반 만에 다시 방출 명단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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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행선지는 토트넘으로 결정됐다. 시작은 지난 6일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레텐베르크는 "베르너는 토트넘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토트넘은 6개월 임대를 하고자 한다. 라이프치히와 토트넘은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매 옵션 포함 등 여러 조항을 명확히 하려 한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휴식기 훈련 캠프를 떠날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더불어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는 "전 첼시 포워드 베르너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움직이고 있다. 충격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베르너는 런던 복귀를 열망하며 남은 시즌 동안 토트넘으로 갈 수 있다. 토트넘과 라이프치히가 이적을 논의하는 중이다"라고 했다.

'공신력 끝판왕'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도 소식을 전했다. 6일에는 "토트넘은 베르너 임대를 마무리하고 있다. 최종 세부 사항 협의는 끝이 났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24시간 혹은 48시간 이내에 런던으로 갈 예정이다"라고 했고, 7일에는 이적 확정을 알리는 "HERE WE GO"와 함께 "베르너는 토트넘으로 간다. 라이프치히와 합의를 마쳤고 모든 서류가 준비됐다. 토트넘은 의무 영입 조항이 없는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베르너는 곧 런던으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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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 선'은 베르너가 포함된 이적설 기반 현시점 예상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 이후 팀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은 첼시의 실패작인 티모 베르너 영입을 앞두고 있다. 라두 드라구신도 토트넘의 타깃이다"라고 설명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3명에 베르너, 히샬리송, 손흥민이 배치됐다. 브레넌 존슨, 브리안 힐 등은 누락됐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당분간 제외될 예정인데, 우선 자리를 차지했다.

중원 3명은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 지오바니 로 셀소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제임스 메디슨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잠시 팀을 떠난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복귀한다면 구성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

4백에는 큰 변화를 예상했다. 데스티니 우도지, 이타쿠라 코,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짝을 이뤘다. 토트넘은 앞서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제 판 더 펜이 복귀했고 로메로가 2월에 돌아오기에 판 더 펜, 로메로, 드라구신이 돌아가면서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드라구신과 이타쿠라가 이적설에 연결됐는데, 현재는 드라구신의 영입이 유력한 상황이며 이타쿠라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두 번째 포메이션은 손흥민의 최전방 배치였다. 손흥민은 이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했다. 손흥민과 함께 좌측엔 베르너, 우측엔 존슨이 공격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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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의 이적 비화가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필립 힌지는 "우리는 베르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에서 정말로 흥분했다고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베르너를 원했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베르너는 이적을 원했고, 빠르게 움직이고 싶었다. (베르너와 토트넘은) 정말로 빠르게 합의했다. 목요일부터 특히 금요일 저녁에 빠르게 결정이 내려졌다. 토요일 저녁이 지나고서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 거의 2~3일 만에 대화부터 협상 그리고 합의까지 이뤄졌다. 이렇게 거래가 빨리 이뤄졌는데, 지난 3~4주 동안에는 대화조차 없었다"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우선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워줄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에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2골 5도움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더불어 '주장'으로서 팀 화합에 힘쓰면서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런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약 한 달간 결장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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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출 직전인 12월에는 놀라운 나날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 일정에 임했음에도 8개의 공격 포인트를 뽑아냈다. 맨체스터 시티전(14R) 1골 1도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6R) 1골 2도움, 에버턴전(18R) 1골, 브라이튼전(19R) 1도움, 본머스전(20R) 1골로 4골 4도움을 적립했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좋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경기 평점을 살펴보면 맨시티전에 7.51점, 웨스트햄전에 7.00점, 뉴캐슬전에 9.50점, 노팅엄전에 7.02점, 에버턴전에 7.57점, 브라이튼전에 6.80점, 본머스전에 8.16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월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본머스 소속이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리버풀도 두 명을 배출했다. 이 밖에 토트넘, 번리, 루턴 타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풀럼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선정 방식은 12월 경기에서의 평균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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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은 4-4-2였고, 투톱은 라울 히메네스(7.56점‧풀럼), 도미닉 솔란케(7.72점‧본머스)였다. 윙어는 손흥민(7.63점‧토트넘), 모하메드 쿠두스(7.77점‧웨스트햄), 중원은 라이언 크리스티(7.42점‧본머스), 파스칼 그로스(7.51점‧브라이튼)였다. 4백은 알피 도우티(7.47점‧루턴), 버질 반 다이크(7.48점‧리버풀), 마르코스 세네시(7.37점‧본머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8.04점‧리버풀), 골키퍼는 제임스 트래포드(7.54점‧번리)였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관련해서 "토트넘은 파이널 서드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12월에 다른 어떤 팀보다도 많은 골(17득점)을 넣으며 한 달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팀 성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과정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골에 직접 관여한 것이다"라고 코멘트했다.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인을 공개했다. 순서대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모하메두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콜 파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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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손흥민과 솔란케의 2파전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에서 1위, 솔란케는 득점 부문에서 1위다. 팀 성적에서도 많은 승점을 챙기기도 했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토트넘과 본머스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3-1로 승리했으며 손흥민만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5회 수상'을 목표한다. 앞서 손흥민은 4차례 받은 바 있는데,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에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월에는 6득점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쳐 선정됐다.

역사에 도전한다. 5회로는 로빈 반 페르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 6회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 7회로는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다. 손흥민이 받게 되면 반 페르시,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 7번째로 누적 5회 이상이 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내달 10일까지 복귀할 수 없다. 그러면 번리(잉글랜드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FA컵), 브렌트포드(프리미어리그), 에버턴(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프리미어리그)과의 경기에서 결장한다. 번리전에서는 다행히도 1-0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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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와 같은 상황에 빠른 영입을 촉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빨리 일을 시작한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부상자가 많은데 늦게 영입 작업을 시작할 이유가 없다. 선수들이 더 빨리 온다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누군가를 영입해 바로 투입한다고 효과가 즉시 나오는 건 아니다. 1월에 영입하면 2월이 되어서야 제 기량을 보일 것이다. 다른 구단들도 우리가 누군가를 빨리 영입하고자 한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베르너는 당장 맨유전부터 투입될 가능성이 크며, 2021-22시즌 이후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첼시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2020-21시즌에 6골 8도움, 2021-22시즌에 4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의 아쉬움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활약이 좋으면 올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까지 할 수 있다. 로마노는 "토트넘의 베르너에 대한 구매 옵션 조항의 최종 액수는 1,700만 유로다. 이는 필수가 아니며, 토트넘이 오는 6월에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다"라고 했고,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간의 마지막 계약 세부사항이 명확해졌다. 6개월 임대에 1,700만 유로~1,800만 유로 사이에 구매 옵션이 설정됐다. 토트넘은 베르너에게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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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베르너가 좋은 퍼포먼스를 펼쳐야 토트넘이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는 것. 좋지 못하다면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우려도 있지만 기대감도 있다. 첼시를 취재하던 톰 콜리는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첼시에서 베르너가 보인 실수들은 잊어버려야 한다. 베르너는 첼시 전술에 맞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는 베르너에게 잘 맞을 것이다. 더 자유로운 공격을 추구하는 토트넘에서 베르너는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했다.

영국 '90min'은"토트넘은 공격수 뎁스가 너무 부실하다. 알레호 벨리스만이 유일한 영입이었는데, 벨리즈마저 3월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슈팅 중 4분의 1이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으로 최대 6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고 하며 베르너 영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러면서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 있었을 때 압박 축구에 능했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보다 높은 강도의 압박을 펼치는 토트넘에 잘 맞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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