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윤이나 징계 1년 6개월로
윤이나. /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여자 프로골프의 흥행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받다가 오구 플레이로 한순간 설 자리를 잃었던 윤이나(23)가 올해 돌아온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윤이나에 대한 징계를 대폭 감면하면서다.
KLPGA는 8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정회원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종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여론을 살펴 징계 감면을 한 차례 연기한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 앞서 대한골프협회(KGA)도 3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인 바 있다.
KLPGA는 "결정에는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 골프 팬,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윤이나 선수에 대한 KGA의 징계 감경 등이 고려됐다"며 "장시간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가 상금을 기부하거나 선수에게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윤이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로 복귀할 전망이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장타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윤이나의 복귀는 투어 흥행에 커다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이나와 지난 시즌 장타자 루키로 명성을 드날린 방신실의 맞대결 등이 흥헹카드로 떠올랐다.
윤이나는 2022시즌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오구 플레이로 1년을 허송세월하며 자숙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잘못된 볼로 플레이하는 이른바 '오구 플레이'를 저질렀다. 이를 알리지 않고 계속 플레이했고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 이후 7월 15일 KGA에 자진 신고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징계 감면은 먼저 KGA에서 이뤄졌다. KG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해 9월 3년에서 1년 6개월로 징계를 감경했고 이를 바탕으로 징계한 KLPGA 역시 결국 감경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 제21조(사면)에 따르면 징계 해당 회원이 위원회의 결정에 순응하고, 징계 규정을 준수하며 개전의 정이 뚜렷한 경우에는 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징계를 감면 또는 면제할 수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