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장타 퀸’ 윤이나(20)가 돌아온다. 규칙 위반으로 3년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의 출장 정지 기간이 1년 반으로 줄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8일 이사회를 열고 3년이었던 윤이나의 출장 정지 기간을 1년 반으로 감면하기로 했다. 대한골프협회에 이어 KLPGA 투어도 출장 정지 기간을 줄이면서 윤이나는 2024시즌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라고 판단해 친 공이 자신의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뒤늦게 신고하는 바람에 두 협회로부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후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윤이나의 출장 정지를 1년 6개월로 줄였고 이번에 KLPGA 출장 정지 기간도 줄어들면서 윤이나는 올해 2월 18일이면 모든 징계에서 풀리게 됐다.
지난 해 말 이사회를 갖고도 윤이나의 징계 감경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던 KLPGA가 이번에 그의 징계 기간을 줄이기로 한 이유는 윤이나가 협회의 징계 결정에 순응하고 징계 이후 50여 시간의 사회봉사 활동과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13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이나 자신도 반성하고 자중하는 모습을 보인 데다가 많은 팬도 그의 구제를 호소하면서 5000여 건의 탄원을 한 점도 이번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욱이 3년이란 출장 정지 기간이 중징계에 가깝다는 여론 등도 이번 결정에 고려했다. 남자 선수들에 비해 여자 선수의 경우 전성기가 짧고 30대 중반만 되면 은퇴의 길을 걷는 게 보통이다. 그런 점에서도 3년의 징계 기간이 너무 혹독한 것 아니냐는 골프 팬이 많았다.
윤이나는 한국 여자 골프의 대들보가 될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8월 이후 대회 출전하지 못했으나 당시 시즌 종료된 시점에서 드라이브 거리 1위(263.45야드), 평균 버디 1위(3.91개), 그린 적중률 1위(79.62%), 티샷 280야드 이상 확률 1위(23.46%) 등을 기록했다.
윤이나의 징계가 모두 풀리면서 골프 팬은 2022년 장타 퀸 윤이나와 2023년 장타 퀸 방신실의 대결을 손꼽아 기다리게 됐다. 오태식기자(ots@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