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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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며 '연착륙'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을 약화하지 않은 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건 드문 일이지만 우리는 23개월 연속 4% 이하의 실업률을 기록 중이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연착륙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나는 그것(연착륙)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많았지만 모두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옐런 장관의 발언은 시장 예상을 압도하는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나왔다. 미 노동부는 12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1만6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7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0월(10만5000건)과 11월(17만3000건)보다도 증가 폭이 컸다. 12월 실업률도 전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3.8%)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와 관련 옐런 장관은 "이제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앞서고 있다"며 "미국 노동자들은 앞서 나가고 있으며 중산층 가정의 진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강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움츠러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동 시장과 경제, 물가 상승 경과를 보면 연준은 좋은 결정을 해 왔다"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생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고용 보고서는 2023년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훌륭한 한 해였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경제는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4% 미만이었던 2023년에 27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는 이전 행정부의 어느 해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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