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 사르 초장기 계약' 손흥민 미소로 기쁨 대신합니다 "리틀 쏘니♥쏘니"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와 파페 사르가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르와 2023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 사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 아래 정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재계약은 기정사실이었다. 지난 1일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이 사르와 새로운 장기 계약에 가깝다. 아직 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식 발표가 예상된다. 이달 초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지와 2030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다음 사르 재계약에 집중했다. 이번 재계약은 사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걸 인정한다"라고 암시했다.

토트넘은 재계약 소식과 함께 크리스마스 즈음 진행했던 퀴즈쇼 당시 사르와 참가했던 손흥민을 공유하며 "2023년까지 사르와 재계약했다고 접했을 때 느낌"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팬들은 "형제 같아", "쏘니와 사르, 오랜 시간 함께하길", "리틀 쏘니♥쏘니"라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 역시 '좋아요'로 재계약 소식을 반겼다.

세네갈 특급 유망주 사르는 프랑스 리그앙 메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 내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해 빠르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영플레이어'로도 선정된 사르.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유망주에게 토트넘이 접근했다. 지난 2021년 1,690만 유로(약 243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계약했다. 사르는 토트넘 이적 이후 곧바로 메스로 재임대되어 경험치를 쌓았고, 지난해부터 토트넘에 전격 합류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브 비수마와 호흡하며 토트넘 중원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토트넘은 우도지에 이어 사르와도 장기 계약을 체결해 클럽의 미래를 맡겼다.

한편 정신적 지주이자 캡틴 손흥민도 재계약이 유력하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는 구단에 전념하길 열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영향력에 감격했고, 장기적인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원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 계약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됐다. 토트넘은 2025년까지 유효한 계약에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장기 계약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1,500만 원)를 받고 있으며, 최고 연봉이 보장된다"라고 전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폼이 떨어질 징조가 없다. 일반적인 체력 수준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은 적어도 30대 중반까지 최고 레벨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따라서 토트넘은 그동안 고령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건네지 않았던 정책을 뒤엎고, 손흥민을 장기 계약으로 묶는 게 타당하다"라며 오랜 동행에 대한 필요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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