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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도, 언론도 모두 손흥민 선택…EPL 전반기 베스트11 싹쓸이 수준 존재감, 발롱도르 순위 복귀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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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11 리스트에서 거의 개근 수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하는 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는 이번시즌 전반기 베스트11으로 나란히 손흥민을 선택했다. 네빌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제라드 보원(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을 투톱으로 두고 좌우에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베스트 공격 라인으로 꼽았다. 캐러거는 보원과 손흥민, 살라를 스리톱으로 배치했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캐러거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한 명실상부 잉글랜드 전설이다. 잉글랜드 내에서 큰 권위를 보유한 네빌과 캐러거도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했다.

충분히 이해할 만한 결정이다. 손흥민은 이번시즌 12골5도움을 기록하며 총 1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스트라이커로 제 몫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빅 찬스 메이킹 순위에서도 3위에 올라 있다. 살라가 14회로 1위에 자리한 가운데 2위는 리버풀의 사이드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로 12위 기록했다. 이번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비단 네빌, 캐러거뿐 아니라 영국 주요 언론에서도 손흥민을 전반기 베스트11에서 빼지 않는다. 1일에는 풋볼 런던 기자 4명이 각자의 베스트11을 뽑았는데, 총 3명이 손흥민을 선택했다.

언론뿐 아니라 축구 통계업체인 옵타에서도 손흥민을 베스트11 스트라이커 부문에 포함했다. 홀란, 살라가 빠진 가운데 손흥민이 들어가 더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사실상 거의 모든 매체에서 베스트11을 싹쓸이했다.

이 기세라면 손흥민은 2년 만의 발롱도르 순위에 재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2022년 발롱도르 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활약도가 떨어지면서 발롱도르 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전반기 활약을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손흥민은 2024년 발롱도르 순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손흥민은 잠시 토트넘을 떠난다. 리그에서는 공격포인트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대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발롱도르 순위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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