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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GA’ 개봉박두… 코리안 ‘빅4’, 더 센트리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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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왼쪽)과 김시우. 사진=AP/뉴시스


골프 갈증을 깰 개막전이 온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대회가 5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개최된다. PGA 투어가 지정한 8개의 특급대회 중 하나로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9억원)가 걸렸다. 지난해 11월 19일 마무리된 가을시리즈 RSM 클래식 이후 약 6주의 침묵을 깰 팡파르로 안성맞춤이다.

지난해까지 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는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만 참가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부터 전년도 우승자 및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 이내로 범위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실력자들만 나서는 수준 높은 대회다. 올해는 전년도 우승자 34명, 50위 이내 24명 등 총 59명이 경쟁을 펼친다.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 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자 김주형과 소니 오픈 우승자 김시우 그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24위 임성재와 44위 안병훈이 새해 첫 우승을 조준한다. 4명의 한국 골퍼가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는 김주형, 임성재, 이경훈이 출전했다.

지난해 마지막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11위에 오른 김주형은 약 2달 만에 공식 대회를 치른다. 지난 11월 유럽 DP월드투어 챔피언십까지 포함해 가장 긴 시즌을 치러 휴식이 가장 짧았다.

맞이할 변화도 있다. 지난해 함께 했던 조 스코브런 캐디가 루드비히 아베리(스웨덴) 품으로 떠나면서 새 캐디를 찾았다. 과거 이경훈, 안병훈의 캐디로 활약했던 대니얼 패럿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던 그는 새 짝과 함께 새해 첫 우승, 톱10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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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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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시우와 임성재도 호성적을 노린다. 김시우는 이 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던 소니오픈 우승을 바로 이곳, 하와이에서 만들어냈다. 좋은 추억을 살려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10월 일본 조조 챔피언십 이후 가장 긴 충전 시간을 가진 임성재도 다시 달릴 채비를 마쳤다. 감기약을 잘못 먹고 도핑 양성이 나와 3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안병훈도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한다.

한국을 대표할 ‘빅4’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페덱스컵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실력자들과 겨루게 된다.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 존 람은 LIV골프 이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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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자신의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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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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