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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황의조는 좋은 득점력을 뽐냈을 때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노리치 시티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6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노리치는 13위에 위치했다.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6위권과는 승점 5점차가 난다.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다. 황의조는 앵거스 건, 잭 스테이시, 셰인 더피, 케니 매린, 그랜트 한리, 샘 맥캘럼, 조나단 로우, 가브리엘 사라, 마르셀리노 누녜스, 보르자 세인즈와 함께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허더스필드전에서 부상 복귀한 황의조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밀월과의 경기에 이어 사우샘프턴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 문제와 별개로 황의조에 대한 신뢰가 드러났다. 사생활 문제로 인해 황의조는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다. 시작은 6월이었다. 여성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에 관련된 폭로와 함께 영상을 SNS에 올린 뒤 "전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입니다. 그는 상대와 애인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면 잠자리를 취하고, 다시 해외에 가야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가스라이팅 하였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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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황의조 측은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황의조 매니지먼트사 'UJ 스포츠'는 "당사는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매번 새로운 이슈가 나왔는데 황의조 측은 계속해서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임시 대표팀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회의를 주재한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관리를 해야 하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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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가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점, 이에 따라 정상적인 국가대표 활동이 어렵다는 점,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기대 수준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황의조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합류가 불발됐다.
논란 이후 황의조는 더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에서 황의조는 전반 21분 골을 기록했다. 사라가 순간적으로 뒤로 침투한 황의조를 정확히 봐줬다. 황의조는 롱패스를 침착하게 잡아낸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득점은 노리치 입성 후 2번째 득점이다. 공격포인트로 치면 버밍엄시티전에 올린 도움까지 더해 3개(2골 1도움)다. 황의조는 득점 후 본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쉿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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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전반 15분 왓포드 수비 실수가 나왔고 사라가 잡아내 황의조에게 줬다. 황의조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블록버스터, 벼락 같은 득점이다"고 조명했다. 황의조는 골을 넣고 부상을 호소했고 애슐리 반스와 교체됐다. 노리치는 충격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와 함께 입단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황의조의 부상은 뼈아픈 타격이었다.
영국 'PINK UN'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황의조를 잃은 노리치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브리스톨전을 앞두고 다비드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브리스톨전엔 확실히 결장한다. 몇 주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열심히 했다. 황의조가 부상을 당한 상황을 처리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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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약 한 달 만에 복귀를 했다. 지난 3경기 동안 골이 없던 황의조는 이날도 침묵했다. 66분을 뛰면서 슈팅 0회에 그쳤다. 결국 조쉬 사전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황의조 침묵 속 노리치는 아담 암스트롱에게 실점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황의조 대신 들어온 사전트가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1-1이 됐다.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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