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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KBL은 30일 오전 KBL센터에서 제29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경기 중 비신사적 행위를 한 오누아쿠와, 해당 경기 심판진의 경기 운영 미숙에 대해 심의했다. 재정위원회 논의 결과 오누아쿠에게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고, 해당 경기 심판진은 경기 운영 미숙에 대해 전원 경고 조치를 받았다.
오누아쿠는 지난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거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정관장이 34-27로 앞선 2쿼터 4분26초 여가 남은 시점, 리바운드를 위해 크게 점프해 공중에 떠 있는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의 엉덩이를 밀었다.
불안정한 자세로 코트에 떨어진 아반도는 코트에 쓰러져 한참 고통을 호소하다, 간신히 일어나 벤치로 들어갔다. 정밀검사를 결과 아반도는 요추 3, 4번 골절과 손목 인대 염좌, 머리 충격으로 인한 뇌진탕 증세로 최소 4주 휴식 진단을 받았다.
아반도는 30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소노가 치른 26경기 중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분22초를 소화, 9.5점 4.6리바운드 1.0어시스트 0.9블록 등을 기록 중이다. 소노는 당분간 이런 아반도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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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오누아쿠는 파울을 받지 않았다. KBL 심판부는 오누아쿠의 접촉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KBL 재정위원회에서는 오누아쿠에게 아반도의 부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는 판단을 내렸다.
심판진은 경고 조치로 끝이 났다. 아반도의 부상 상황에서 경위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파울 등 이에 따른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경고로만 끝나는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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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소노는 정관장을 85-81로 꺾으면서 역전승에 성공,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8위 소노는 시즌 전적 9승16패를 만들며 5연패에 빠진 7위 정관장(10승16패)을 추격했다. 오누아쿠는 3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알렉스 카바노가 12득점 5어시스트, 전성현이 1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연패를 끊은 소노는 30일 5연패 중인 최하위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하고, 정관장은 아반도가 없는 상황에서 최상위권 두 팀을 연달아 만난다. 안양 홈에서 30일 6연승 중인 2위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하고, 바로 다음 날인 31일 4연승 중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원주 DB 프로미를 마주한다. 가뜩이나 힘든 일정인데, 아반도까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빠지면서 정관장에게는 쉽지 않은 연말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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