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12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12월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가가 낮아지면서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근원물가는 외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유가 및 농산물 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 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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