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버섯칼국수·소고기 샤브 가격 1000원 올려
볶음밥 추가 시 1000원 더 받아...인상률 50% 달해
등촌샤브칼국수가 내년 1월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새해벽두부터 외식 물가가 들썩이며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등촌샤브칼국수는 내달 2일부터 칼국수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인상한다. 최대 인상률은 50%에 달한다.
등촌샤브칼국수의 가격 조정은 지난해 2월 3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앞서 작년 2월 초 당시 등촌샤브칼국수는 일부 칼국수 1인분 메뉴 가격을 1000원 올린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주요 메뉴인 버섯칼국수의 1인분 가격은 1만1000원으로 기존 가격(1만원) 대비 1000원 오른다. 소고기 샤브 1인분 가격도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상된다. 최대 인상률은 10%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던 2020년 당시 7000원이던 버섯칼국수와 소고기 샤브의 1인분 가격이 4년 새 4000원이나 오르면서 가격 상승률은 무려 57%를 웃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칼국수 평균 가격 상승률(22.6%)과 비교할 때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등촌샤브칼국수는 볶음밥 추가 시 받던 금액도 기존 2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50%) 상향 조정했다. 다만 야채와 샤리 추가 때 받는 금액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야채 추가금도 10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등촌샤브칼국수 측은 "농산품, 공산품, 인건비, 운영비 등 원부자재 비용 상승에 따라 내년부터 부득이하게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고객의 깊은 이해를 바란다"면서 "당사는 항상 최고의 재료, 변함없는 맛, 친절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명동교자 역시 이달 1일부터 칼국수와 비빔국수 등 대표 면 매뉴 가격을 1000원씩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명동교자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격이 인상된 메뉴를 살펴보면, 칼국수와 비빔국수 가격은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가량 인상됐다.
명동교자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이달부터 칼국수, 비빔국수 메뉴를 1000원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남라다 기자 nld8120@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