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운영 기업 ‘딥’은 12월15일 오타니 쇼헤이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자리에서 “다음 시즌 홈런 50, 60개를 기대한다”는 말이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는 “물론 할 수 있다. 팬들이 (내가)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당연히 크겠지만, 나 또한 지금까지 해낸 것보다 더 높이 올라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원정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하는 타격을 한 다음 공을 보고 있다. 사진=고홍석 통신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는 2021시즌 46홈런, 2023시즌 44홈런을 쳤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것은 미국프로야구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다.
새해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소속팀이 바뀌며 MLB 내셔널리그에 데뷔하게 된다. 내셔널리그 50홈런은 2007년, 60홈런은 1999년을 마지막으로 아무도 닿지 못한 경지다.
오타니 쇼헤이는 오른팔 척골 인대 손상으로 2023년 9월 수술을 받았다. 투수 겸 지명타자로 유명하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 첫해는 공을 던지기 어려워 타격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프로야구 홈런 커리어 하이 경신에는 유리할 수 있는 환경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여러분들의 (응원을 해주는) 생각과 함께 저 또한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며 힘주어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운영 기업 ‘딥’ 브랜드 홍보대사 위촉 행사에서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50~60홈런을 기대한다는 말을 듣자 수줍게 웃고 있다. 사진=ディップ株式会社 영상 화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4시즌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097억 원)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다. 날로 커지는 기대에 관한 질문에 오타니 쇼헤이는 “부담과 압박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며 팬들의 지지에 고마워했다.
투타 겸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2022·2023 All-MLB 퍼스트 팀 투수 및 2021·2023 All-MLB 퍼스트 팀 지명타자 선정 등 모든 우려를 잠재웠다.
오타니 쇼헤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투수 5명 중 하나이자 넘버원 지명타자가 됐다. “야구를 시작해 여기까지 온 것은 나 자신”이라며 투타 겸업에 성공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내가 한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은 어디까지나 나한테 있는 만큼) 누가 뭐라고 해도 괜찮다는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밝힌 오타니 쇼헤이는 “이런 낙천적인 면이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며 자체 분석하기도 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