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원 오른 1305.1원에 마감
1301~1306원의 좁은 레인지 장세
영국, 미국보다 빠른 인하 기대에 달러화 반등
수출업체 연말 네고 물량 출회에 상승 제한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800억원대 순매수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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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9원)보다 6.2원 오른 1305.1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1300원대로 다시 오른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1원 오른 1303.0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01~1306원 사이에서 좁은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파운드화가 급락하자 달러화가 반등했다. 영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0분 기준 102.35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 102.4보다는 소폭 내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화가 소폭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적으로 연말 네고가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단이 지지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 전반적으로 네고가 더 많아서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며 “내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더 하락한다면 연말 랠리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가 큰 만큼 PCE 물가가 더 오른다고 해도 큰 반응을 보일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22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PCE 물가가 발표된다. 지난달 PCE 물가와 근원 PCE 물가 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2.8%, 3.4% 증가에 그치며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3.0%, 3.5%보다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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