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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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오른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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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증명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은 2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024시즌 1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89분 동안 뛰면서 1도움을 기록했다.
드디어 터졌다. 지난달 4일 몽펠리에전 득점 후 6경기 만에 나온 공격 포인트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리그 10경기에서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1골을 더해 총 1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부상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차출로 자리를 비운 시간을 고려하면 프랑스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비판에 시달렸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 다니엘 리올로 기자는 “이강인은 나를 지치게 한다. 로테이션 선수나 다름없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강인이 PSG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더해졌다. 좋은 활약을 펼쳐도 공격 포인트가 없다는 이유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과도한 ‘이강인 흔들기’라는 지적도 나왔다.
실력으로 비판을 잠재웠다. ‘황금 왼발’이 빛났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비티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터치 68회, 키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3회, 패스 성공률 94% 등 여러 방면에서 좋은 역할을 해냈다.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킬리안 음바페(9.2점), 비티냐(9.2)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한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에 신뢰를 보낸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보지 않았으면 모를 수 있다”면서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다.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알며 재미있고 친절하다”고 감쌌다.
경기력 반등을 이뤄내며 드디어 평가도 달라졌다. RMC 스포츠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미 PSG의 확실한 선발 자원이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필요한 선수다. 왼발이 좋고 판단력도 빨라 확실히 PSG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바라봤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해 소속팀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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