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귀국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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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얼굴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시즌 개막까지 100일이 남았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MLB 주요 선수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관심이 뜨겁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유력 행선지였다. 2023시즌 외야수들의 부진이 이어졌고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지난 10월 한국을 찾아 경기를 직접 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 야수로는 역대 최고 포스팅 신기록을 세우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을 이뤘다. 2023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한 요시다 마사타카(일본)가 기록한 5년 9000만 달러(약 1182억원)를 훌쩍 넘어섰다.
거액을 받은 만큼 기대감은 높다. MLB 닷컴은 2024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꾸려지는 올(ALL) MLB 팀을 예측하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콘택트 능력과 함께 수비, 주루, 어린 나이 등을 주목하며 잠재력을 곧바로 터뜨릴 것이라 내다봤다.
개막까지 100일 남았다는 상징적인 게시물에도 이정후를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실었다. 함께 등장한 선수는 마사타카를 비롯해 트레이 터너, 호세 라미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 크리스티안 옐리치였다. 이정후를 제외하면 모두 현역 메이저리거들이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신인은 이정후가 유일하다.
전날(19일) 금의환향한 이정후는 “많은 구단에서 제의가 들어왔지만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한국도 왔다. 협상하는 과정에서 저를 가장 원하는 기분이 들었다. 역사가 깊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라 생각해서 빨리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제안에) 조금 충격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첫 제안이었다. 다리가 풀릴 정도”라며 웃은 후 “아직 우승을 한 번도 못 해봤다. 우승하고 싶다. 신인상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생각할 문제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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