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PSG vs 레알 소시에다드
마요르카서 함께 뛰었던 동료
SNS 대진 올리며 서로 언급도
일본 언론도 ‘미니 한일전’ 주목
이강인,구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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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친분을 쌓았고, 2021~2022시즌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면서 깊은 우정을 이어갔다. 이들은 기대처럼 성장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나란히 승선하게 됐다. 이들은 서로의 선전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또 이강인이 PSG로 진출하자 구보는 “축하해 친구”라며 인사를 건네며 우정을 과시했다.
아시아의 축구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축구 유망주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무대에서 만난다. 18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23~2024 UCL 조추첨에서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이강인과 구보가 경쟁하게 됐다. PSG는 조별리그 F그룹에서 2승2무2패로 조 2위에 올랐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에서 무패(3승3무)로 1위를 차지했다.
구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강인을 소환한 뒤 두 팀의 엠블럼이 붙어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이 올라오자 이강인은 이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퍼가며 구보를 호출했다. 두 선수는 특별한 멘트를 남기지 않았지만 ‘한번 제대로 붙어보자’고 다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 일본 언론도 ‘미니 한일전’이라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는 “구보와 이강인의 이야기는 만화에서나 볼 법한 소재”라며 “비슷한 유년기를 보낸 두 소년이 이제는 UCL 16강과 아시안컵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PSG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해외 베팅업체인 OLBG는 이번 UCL에서 PSG의 우승 확률을 4%대로 봤다. 16강 진출 팀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봤다. OLBG가 점친 우승후보 1순위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꼽혔다. 맨시티 우승 확률은 49%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뮌헨(18%) △레알 마드리드(14%) △아스날(10%)이 뒤따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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