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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1위' 지로나 감독, 맨시티 펩 후임설에 깜짝…"미친 거 아냐? 난 하루하루 살아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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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로나 사령탑 미첼 산체스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후임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최근 글로벌 매체 '트리발 풋볼' 보도에 따르면 "미첼 감독은 자신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로나는 19일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로나는 승점을 44(14승2무1패)로 늘리면서 다시 라리가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현재 라리가 2위는 승점이 2점 뒤져 있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42)가 차지하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승점 35)는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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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반환점이 가까워진 가운데 지로나가 일으킨 돌풍이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최근 지로나는 공식전 11경기 무패(10승1무)를 달리면서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는 레알한테 0-3으로 패한 8라운드 경기뿐이다.

지로나가 돌풍을 일으킨 요인 중 하나로 클럽 사령탑 미첼 감독이 꼽힌 다. 지난 2021년 2부리그에 있던 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미첼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 2년 차인 2022/23시즌엔 승격팀임에도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면서 인상적인 경기력과 성적을 남겼다.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새 시즌을 앞두고 2026년까지 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미첼 감독은 3년 차인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라리가 선두 자리에 오르면서 기적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일각에선 미첼 감독이 차기 맨시티 사령탑이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자 현재 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년 6월에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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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맨시티를 이끌면서 벌써 8년 차를 맞이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재계약에 관해 어떠한 확답도 주지 않으면서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됐다. 일부 매체는 그가 맨시티를 떠난 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계획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다면 일부 언론은 미첼 감독이 뒤를 이을 거라고 주장했다. 맨시티 구단주 아랍에미리트(UAE) 부호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 설립한 '시티풋봅그룹'이 지로나의 지분을 47%나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미첼 감독이 차기 맨시티 사령탑이 될 거라는 소문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러나 미첼 감독이 직접 맨시티 부임에 관한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모르겠다.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거 자체가 미친 짓"이라며 "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걸 좋아한다. 내가 믿고 있는 건 우리가 지금 지로나에서 매우 아름다운 순간에 있으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여기서 누리는 행복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우리가 역사를 만들도록 이끈다"라며 "시티 그룹 출신이라고 맨시티의 감독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내 꿈은 우리가 지로나와 함께 역사를 만드는 것이고, 지금 그 꿈에 다가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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