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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될래요" 선언…프랑스 대표 CB, 토트넘과 협상→1월 합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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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센터백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 홋스퍼에게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센터백 장 클레르 토디보(니스)가 토트넘행을 선호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이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니스 수비수 토디보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선수 역시 토트넘 합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 토디보 영입을 위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토디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명단에도 있다"라면서 "지난주 초 토트넘과 선수 측이 대화를 진행했고 구단이 그를 얼마나 원하는지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최소 3명의 선수를 원하고 있다. 에릭 다이어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고 미키 판더펜과 애슐리 필립스는 부상 중이며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계속해서 징계로 빠지고 있다. 토트넘은 여러 수비수 옵션을 두고 협상 중인 가운데 토디보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시 활력을 찾은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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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토디보 영입에 관심을 보인 건 지난 11월 말부터다. 당시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이 니스 수비수 토디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1월 이적시장에 새 센터백을 영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수비 보강이 절실하고 맨유, 리버풀과 토디보 영입을 두고 경쟁한다"라고 보도했다.

토디보는 현재 니스에서 활약 중인 190cm 장신 센터백이다. 니스는 2023/24시즌 리그1에서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9실점만 허용하며 리그 2위(9승 5무 2패·승점 32)로 1위 PSG(11승 4무 1패·승점 37)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은 "니스가 토디보의 이적료로 약 3900만 파운드(약 643억원)를 원하고 있다"며 만만치 않은 이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수비진에 구멍이 발생했다. 이번 여름 기대를 품고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판더펜을 4000만 유로(약 567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다.

판더펜은 빠른 스피드와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대인 방어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높은 수비 라인을 형성하더라도 토트넘이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판더벤과 로메로, 두 선수가 만들어줬다.

지난 7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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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4분 상대의 뒷공간 패스를 커버하기 위해 스프린트를 한 판더펜은 박스 근처에서 햄스트링을 부여잡았고 결국 쓰러졌다.

판더펜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의료진의 치료 이후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직후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후 풀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판더펜은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이다"라며 "명확한 타임라인을 만들 수 없고 적어도 간은 그를 볼 수 없다. 새해가 되고 나서야 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판더펜이 없는 토트넘 수비진은 현재 벤 데이비스가 풀백 대신 센터백으로 보직을 변경해 뛰고 있다. 백3에서 스토퍼 역할을 하면서 중앙에서의 수비가 어느 정도 눈에 익었지만, 데이비스가 백4에서 완전한 센터백으로 시즌 내내 활약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빅클럽과의 경기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1월 이적시장에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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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텔레그레프는 판더펜이 적어도 1월까지는 결장이 예상된다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센터백 보강을 위한 명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론은 "토디보가 프리미어리그 이적으로 기울고 있지만, 자신이 주전 센터백으로 뛴다는 보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는 내년 여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하기 위해 경쟁이 정말 치열한 대표팀 센터백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195cm에 달하는 장신과 더불어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판더펜이 토트넘에서 최근 보여주던 모습과 유사하다. 수비수들이 전진하며 빌드업에 적극 관여하길 원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특성상 토트넘 수비수들은 경기를 잘 읽는 눈이 필요함과 동시에 스피드가 좋아야 한다. 토디보는 뒷공간을 내줘도 충분히 쫓아가 상대 역습 막을 수 있는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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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이 매우 준수하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토디보는 올 시즌 리그에서 90.7%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성공한 긴 패스 숫자는 58회에 달한다. 이는 같은 리그 수비수들 대비 상위 7%에 달하는 수치다.

토디보는 2018년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2019/20시즌부터 벤치 멤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으나 단단한 수비력과 유려한 드리블 돌파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차기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뒷받침할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해당 시즌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임대 기간은 그리 특출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돌아와서도 당시 바르셀로나 사령탑인 로날트 쿠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또다시 임대를 떠나게 됐다.

벤피카에서의 임대도 부상 등의 이유로 인해 실패로 끝났는데 2020/21시즌 후반기 니스로 넘어가면서 그의 실력이 다시 오름세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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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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