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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좋지 못한 성적에도 구단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현재 맨유는 승점 27점으로 리그 7위, 리버풀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텐 하흐 감독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이 들어왔다. 최근 들어 흘러나오고 있는 '경질설'에 대한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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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팀에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 컵 우승을 달성하며 어느 정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맨유였지만 올 시즌에 들어 다시 부진에 빠졌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등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 더불어 제이든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불화,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 등이 겹치며 고전하고 있는 맨유다.
동시에 구단 내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9월 텐 하흐 감독이 산초의 훈련 수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그를 팀에서 제외시킨 결정을 두곤 상황을 다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부 선수들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바란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조니 에반스를 선택한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라며 시즌 초 성적 부진이 팀 내부적인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11월엔 3연승과 함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잉여 자원' 취급을 받았던 해리 매과이어가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풀럼, 루턴 타운, 에버턴을 상대로 5득점 무실점, 3연승을 거두며 좋지 못했던 분위기를 뒤바꿨다. 또한 텐 하흐 감독과 매과이어는 각각 11월 PL 이달의 감독,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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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12월에 들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를 당했고 이후 첼시와의 경기를 2-1로 승리했으나 직전 본머스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단계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하며 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맨유 고위층의 지지는 여전해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구단 고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느껴진다. 그들은 나에게 '괜찮다, 괜찮다'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팀과 선수 개개인이 더 나은 플레이를 하도록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더 높은 수준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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