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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투타 겸업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인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라는 화려한 타이틀과 함께 시장에 나왔다. 올해까지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이 가지고 있었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12년 총액 4억26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관심은 오타니가 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그리고 5억 달러의 벽을 최초로 깨는 선수가 될 것인지에 몰렸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 막판 팔꿈치 인대에 이상이 생기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만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2024년은 투수로서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이슈도 오타니에게는 장벽이 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오타니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쏟아졌고, 10년 총액 7억 달러, 연 평균 7000만 달러라는 놀라운 계약이 완성됐다.
물론 이중 거의 절대 다수인 6억8000만 달러는 계약 기간이 모두 끝난 뒤 지급되는 지불유예 방식을 택하기는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가 간절한 오타니는 자신의 계약이 팀 지불 유동성을 막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 때문에 2000만 달러만 받고 뛰고, 나머지는 나중에 받기로 했다. 현금의 인플레이션 탓에 절대 가치는 7억 달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어쨌든 사치세 구조에는 이 연봉이 그대로 잡히고, 오타니가 역사적인 계약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일본인 선수가 시장을 놀라게 할 일은 또 남아있다. 오타니 계약이 끝난 뒤, 이제 모든 호사가들의 시선은 투수 최대어로 뽑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로 쏠려있다. 일본프로야구를 3년이나 연속으로 평정한 야마모토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 반응은 폭발적이다. 가뜩이나 S급 투수가 부족한 시장이고 그나마 다 빠져나가는 추세라 야마모토의 가치가 독보적인 위상에 이른 것이다.
당초 현지 언론에서는 야마모토가 7년 총액 2억 달러 언저리에서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시아 무대에서 메이저리그로 갈 때 최고액이었던 다나카 마사히로(7년 1억7500만 달러)의 기록을 경신하고도 남는 수치였다. 그런데 돌아가는 시장 상황이 요상하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시장 예상가보다 더 높은 금액에 도장을 찍고 있고, 오타니가 정점을 찍었다. 자연히 야마모토의 예상 금액도 치솟는다.
이제는 2억 달러는 기본이고, 2억 달러 중반대는 물론 계약 기간에 따라 2억 달러 후반에서 3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야마모토는 오타니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계약과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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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한 투수라고 해봐야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포함, 데이비드 프라이스(2억1700만 달러), 클레이튼 커쇼(2억1500만 달러), 맥스 슈어저(2억1000만 달러), 잭 그레인키(2억650만 달러)까지 몇이 되지 않는다. 이들은 거의 대부분 사이영상 경력이 있고, 없다 하더라도 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검증된 선수들이었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시작부터 이 걸출한 스타들을 모두 넘을 기세다. 지금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은 일본인 선수들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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