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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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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전자 코빙턴, 英 UFC 챔피언 에드워즈에 선전포고 "또 한 번의 독립기념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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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UFC 296 메인 이벤트서 격돌

뉴스1

(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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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도전자 '카오스' 콜비 코빙턴(35∙미국)이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에게 "또 한 번의 1776년이 될 것"이라며 선전 포고를 날렸다. 1776년은 코빙턴의 조국 미국이 에드워즈의 조국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해다.

코빙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미디어 데이에서 "역사는 반복된다"며 "영국인이 미국에 온다면 다시 한번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영국인 챔피언을 도발했다.

UFC 웰터급 랭킹 3위 코빙턴(17승3패)은 오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챔피언 에드워즈(21승3패)에 도전한다.

독설가 코빙턴은 거침없다. 그는 "내 내면의 용맹함을 보여주고, 에드워즈 내면의 포기하고 싶은 모습을 끌어내겠다. 그가 마음 속 깊이 포기하고 싶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걸 알고 있다"고 공격을 이어나갔다.

에드워즈는 "모두가 코빙턴이 캐릭터를 연기한단 걸 알고 있다"며 침착하게 받아쳤다. 이어 "이런 인간은 그냥 읏음거리라고 생각한다"며 "코빙턴은 광대고, 그에 맞게 대우해주겠다"고 쏘아 붙였다.

또한 에드워즈는 "아무도 왜 코빙턴이 타이틀샷을 받았는지 모른다"며 도전자의 자격을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빙턴은 지난 1년9개월 동안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지난 4년간 만 37세 이상의 노장 셋을 상대로 이겼을 뿐 현재 웰터급 랭킹에 있는 선수를 상대로 승리가 없다.

만 35세로 선수 나이로 고령에 접어든 코빙턴이 오랜 공백기에도 실력을 유지했는지가 관건이다.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고강도의 레슬링과 타격 압박을 하는 코빙턴은 거리를 두고 단발성 타격을 하는 에드워즈를 공략하기 유리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UFC에서 35살을 넘은 남성 파이터의 플라이급~웰터급 타이틀전 승률은 6.25%(2승30패)에 불과하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는 랭킹 2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을 상대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벌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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