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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동생' 손흥민 절친, 주장 SON 앞에서 'SIUUUU'...호날두 기습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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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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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페 마타 사르와 손흥민은 10살 차이가 나지만 전혀 거리낌이 없는 관계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 선수들이 참여한 퀴즈쇼 영상을 공개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 위치한 구단 공식 스토어에서 진행된 퀴즈쇼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이 등장했다. 토트넘 여성팀에서 뛰고 있는 킷 그레이엄도 참가했다. 토트넘 팬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대니 아론스와 스미브도 등장했다.

손흥민은 파페 사르와 팀을 이뤄서 경기에 참가했다. 치열한 퀴즈쇼가 전개된 가운데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 먼저 사회자의 질문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홈에서 첫 번째로 골을 넣은 선수가 누구인지였다. 손흥민은 정답 버튼을 누른 뒤에 고민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손흥민은 "파페"를 외쳤다. 정답이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홈 첫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파페 사르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올려준 크로스가 굴절됐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신고했다. 파페 사르의 토트넘과 PL 데뷔골이 동시에 터진 순간이었다. 파페 사르의 맹활약 덕에 이날 토트넘은 맨유를 2-0으로 물리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파페 사르가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린 뒤에 "파페 사르가 어릴 적 손흥민 같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파페 사르를 보고 있으면 내가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가 떠오른다. 항상 웃고 있고,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파페 사르는 행복하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모든 사람이 파페 사르가 토트넘과 EPL 첫 골을 넣어서 덕분에 행복하다"고 인터뷰를 남긴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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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인정받은 뒤 파페 사르는 손흥민 앞에서 "SIUUU"를 외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도 호날두 세리머니를 펼치는 파페 사르를 꼭 안아주면서 퀴즈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퀴즈쇼가 진행되는 내내 손흥민과 파페 사르는 10살 차이가 나는 형동생 사이가 아니라 평생을 함께해온 절친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파페 사르가 처음으로 해외 생활을 시작했을 때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선수가 이브 비수마와 손흥민이었다.

원래부터 절친 사이로 유명한 두 선수는 퀴즈를 맞추지 못하면 티격태격했고, 정답으로 인정되면 그때마다 격하게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한참 후배인 파페 사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주장으로서의 거리를 두지 않는 손흥민의 친근함이 돋보였다.

사진=토트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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