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깃츠 센터 니콜라 요키치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 2쿼터 1분 8초를 남기고 퇴장당했다.
골밑 돌파를 시도했다 득점에 실패한 요키치는 수비 복귀 과정에서 심판에게 뭔가를 말한 뒤 무사 대거 심판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요키치는 심판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요키치 본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시카고 관중들조차 야유를 보낼 정도로 황당한 판정이었다.
상대 팀 시카고의 중계진인 애덤 애민과 스테이시 킹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들은 “관중들은 선수들을 보러왔지 심판을 보러온 것이 아니다”라며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시카고 구단이 ‘세르비아의 날’로 지정한 경기였다. 요키치는 여기서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덴버가 114-106으로 이겼다.
심판 조장을 맡은 마크 린지는 이날 언론에 공개한 풀리포트를 통해 요키치가 “우리 기준에 퇴장이 보장될만한 불경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판정 배경을 설명했다.
요키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다. 누군가는 뭐든 말할 수 있는 거 같은데 가끔 내가 말하는 것들은 테크니컬 파울감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마이클 말론 덴버 감독은 “심판에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내가 자라난 곳에서 그 말은 애정이 담긴 표현이었다’고 말했다”며 판정에 유감을 드러냈다.
그린의 퇴장은 더 분명해보였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같은 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몬드 그린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 원정경기 3쿼터 8분 23초를 남기고 플래그넌트2 파울을 선언받고 퇴장당했다.
그린의 퇴장은 요키치의 그것보다 더 명확해보였다. 상대 센터 유수프 너키치와 몸싸움 과정에서 강한 오른팔 스윙으로 요키치의 머리를 강타했다. 마치 뺨을 때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퇴장. 징계가 불가피해보인다.
그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에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면서 “의도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너키치는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이 형제는 도움이 필요해보인다. 내 목을 조르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경기는 피닉스가 119-116으로 이겼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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