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혜성이 11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2루수부문에서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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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이 주신 행운의 넥타이 매고 상받았어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키움 김혜성은 내년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최근 열린 각종 시상식에 팬이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긍정의 기운을 받아 올해를 잘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137경기 타율 3할3푼5리(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 3위, 득점 2위, 최다안타 2위, 도루 8위 등 여러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11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2루수 부문과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김혜성은 “매년 골든글러브를 받을 때마다 새롭다.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역대 선배들을 보니 너무 대단한 분들이 받았던 상이더라. 야구장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를 한다. 나 또한 페어플레이를 하다보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 페어플레이상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모든 선수를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스스로 ‘자기 증명’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내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꿈꾸는 그는, 미국 진출 관련 구체적인 추진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혜성은 “구단과 진행된 건 없다. 면담보다 내 몸 만들기가 우선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의 저보다 더 잘하는 것이 1순위”라고 말했다.
입단 동기 이정후의 MLB 진출은 김혜성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정후는 지금 미국에 있다. 지금 너무 준비를 잘했고 미국에서도 열심히 운동 중이다. 조만간 계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계약을 따내 한국에서 빨리 봤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내년에 김혜성은 어떤 포지션으로 활약할까. 그는 “유격수로의 복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에도 2루수에 서 있을 수 있다. 야구 선수로서 2루수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을 다 잘 준비해 완벽한 선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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