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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다이렉트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안 로메로(25, 토트넘)가 또 아찔한 장면을 만들었다.
영국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마크 할세이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은 후반전 로메로의 태클은 과도했고 칼럼 윌슨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러 4-1로 완승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캡틴' 손흥민이었다. 뉴캐슬의 오른쪽 측면을 사정없이 뒤흔든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0호 골, 리그 3·4호 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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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던 전반 26분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데스티니 우도기는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손흥민은 한 차례 수비수를 속이며 박스 안으로 침투, 키어런 트리피어를 앞에 두고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우도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8분 다시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다시 박스 안을 파고든 뒤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히샬리송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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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만 2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한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던 후반 40분, 3-0 스코어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했던 손흥민은 뉴캐슬의 박스 안으로 질주, 뉴캐슬의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로 빠진 직후인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내주면서 4-1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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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 경기 시원한 승리로 지긋지긋한 5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서 탈출, 6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하마터면 또 다시 악몽에 시달릴 뻔했다. 후반 35분 로메로가 거친 태클로 윌슨의 발목을 강하게 가격한 것.
3-0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데다가 천천히 물러나면서 막을 수도 있는 장면이었기에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윌슨은 그대로 경기장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고, 격분한 뉴캐슬 선수들이 달려들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막아서야 했다. 분명 레드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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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메로의 태클이 너무나 성급했고, 위험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달 첼시전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 8일 웨스트햄전이 돼서야 돌아왔다. 로메로는 웨스트햄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팬들을 향해 사죄하는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한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할세이 주심은 "벤 데이비스가 (주심의) 시야를 가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크리스 카바나 주심이 옐로카드를 준 것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징계에서 막 복귀한 로메로는 도를 넘었다. 윌슨을 두 번이나 걸어 넘어뜨렸고 이는 비디오 판독(VAR)과 레드카드에 해당되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반칙을 계속 허용하면 선수가 심각한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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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메로의 위험한 플레이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그는 올해에만 무려 3번이나 퇴장당했다. 실력만 보면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지만, 성급하고 거친 반칙으로 큰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올 시즌부터 부주장까지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움이 크다.
이에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로메로는 경기 막판 윌슨을 향해 성급하게 도전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VAR에도 크리스 카바나 주심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로메로는 전반에도 미겔 알미론에게 뒤늦은 태클을 날렸지만, 운 좋게 경고를 피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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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도 같은 생각이었다. 매체는 "로메로가 언젠가는 배울 수 있을까?"라며 "로메로는 80분 이후 토트넘이 편안하게 나아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스스로를 돕지 못했다. 그는 윌슨에게 고약한 태클을 날렸고, 쉽게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로 4경기 출전 금지를 받았을 것"이라며 학습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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