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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몰카→흉기 난동…태연·설윤, '사생의 횡포'에 고통받는 ★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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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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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어긋난 팬심이 스타를 고통받게 했다. 폭언을 넘어 몰카, 흉기 난동까지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스타들은 의연한 대처로 상황을 수습했다. 다수의 사생(사생활을 침해하는 극성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건전한 팬 문화를 위협하고 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새 앨범 컴백 팬 사인회에서 한 팬이 난동을 부렸다. 지난 8일 열린 새 미니앨범 'To. X(투 엑스)' 발매 기념 팬 사인회 현장이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앨범을 책상에 집어 던지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난동을 부렸다. 이후 매니저와 경호원이 남성을 저지했다.

태연은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아까 놀란 건 둘째치고 내가 정말 고생해서 만든 앨범인데... 내 앞에서 집어 던진 게 잊혀지지 않는다. 오늘 오신 분들 다들 놀라셨을 텐데 조심히 들어가요. 속상해"라고 이야기했다.

당사자인 태연은 놀란 마음을 뒤로한 채 팬들을 먼저 살폈다.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 같은 상황은 태연은 물론 팬들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태연이 팬의 지나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서울의 한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무대를 하던 태연. 그는 당시 무대에 난입한 남성에 의해 팔목이 잡혀 끌려가는 사건을 겪었다. 행사 사회자였던 개그맨 오정태와 경호원의 제지로 인해 상황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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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설윤은 지난 4월 엔믹스 팬 사인회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카메라를 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어야 했다.

이 남성은 "설윤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엔믹스의 스케줄에 참석했다. 그 과정에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됐다"라며 "그러다 설윤이 제 카메라를 봐주지 않는 것이 섭섭했다. 설윤 팬분들이 많아서 모든 분을 봐주다 보니 제 카메라를 놓쳤다고 설명했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사인회가 끝난 후 제 잘못을 인지했다. 제 행동은 부당했고 저보다 더 힘든 스케줄을 소화할 설윤을 배려하지 못한 이기적인 행동이었다"고 알렸다.

2017년 그룹 여자친구 멤버 예린은 팬 사인회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안경에 달고 온 팬을 발견했다. 이 역시 잘못된 팬심이 만든 사태였다.

일본 걸그룹 AKB48은 목숨을 위협받는 일도 있었다. 2014년 팬 서비스 행사장에서는 2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인 것. 그 때문에 멤버 2명 등 3명이 다쳤다. 2016년에는 미국 신인 여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 한 남성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일부 팬들의 무개념적인 돌발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 스타와 팬이 만나는 현장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명의 돌발 행동이 소중한 시간을 의미 없게 만들기 때문. K팝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다. 이름값에 맞는 성숙한 팬 문화가 자리해야 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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