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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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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NBA 컵대회 초대 챔피언...MVP는 '킹' 르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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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VP 트로피를 든 르브론.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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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전통의 명문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시즌 중 열리는 '인시즌 토너먼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인시즌 토너먼트 결승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3-109로 물리쳤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컵대회 격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레이커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41점 20리바운드로 우승을 이끌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도 24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최우수선수상(MVP)은 대회 기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르브론에게 돌아갔다. 레이커스는 우승 상금으로 1인당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 준우승팀 인디애나 선수들은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씩을 받는다.

인시즌 토너먼트는 NBA 30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를 겸해 치러져서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

레이커스는 대회 7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조별리그 서부 A조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잇달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르브론은 MVP 수상 후 "데이비스가 40점 이상, 20리바운드 이상에 블록과 스틸도 여럿 기록하며 큰 경기를 지배했다"고 밝혔다.

1984년생으로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르브론은 올 시즌 NBA 최고령 선수다. 그런데도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유지해 각종 기록을 연이어 경신 중이다. 르브론은 올해 1월 NBA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던 카림 압둘 자바(은퇴)의 3만8388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도 경기당 평균 25점, 7.5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괴물 같은 운동 능력을 지닌 20대 후배들과 경쟁하면서도 당당히 득점 15위에 올라 있다. 어시스트도 14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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