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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토)

놓지 않았던 투타겸업…오타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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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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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계약은 없었다.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4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로 등극했다. 웬만한 빅리그 팀 연봉을 웃돈다.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이 가지고 있던 역대 MLB 최고 계약(12년 5억2650만 달러)을 훌쩍 넘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17~2021년 FC바르셀로나에서 받은 6억7400만 달러보다도 높다. AP통신은 “오타니의 연봉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선수단 1년 연봉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 남달랐던 떡잎

오타니는 일본 이와테현 미즈사와시 출신이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서 데뷔했다. 곧바로 MLB 문을 두드릴 수도 있었으나 투타겸업의 의지가 강했다. 당시 닛혼햄은 오타니의 도전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제대로 통했다. 리그를 제패했다. 5시즌 통산 투수로 42승15패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 203경기서 타율 0.286 47홈런 등을 기록했다. 2016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ㅇ다. 투수와 지명타자서 베스트9에 선정됐다.

2017년 말 미국으로 날아갔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에인절스와 손을 잡았다. 당시 만 25세가 안돼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231만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았으며 원소속팀에 이적료 2000만 달러를 안겼다. 등장부터 화려했다. MLB 첫 해부터 투수로 10경기 나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마크했으며 타자로도 114경기서 타율 0.285 22홈런 10도루 등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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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꺾이지 않는 마음

시련도 있었다. 부상 악재다.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2019시즌 타자로만 나선 배경이다(110경기 타율 0.286 18홈런). 부상 여파 때문일까. 2020시즌 흔들렸다. 다시 투타겸업을 이어갔지만 성적표가 좋지 않았다. 투수로 복귀했지만 단 2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했다. 타자로도 46경기에서 타율 0.190 7홈런 등에 머물렀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할대 타율, 한 자릿수 홈런에 그쳤다.

오타니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차가워졌다. 투타겸업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포기하지 않았다. 2021시즌 빅리그에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다. 투수로 23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 등을 작성했다. 만장일치로 AL MVP에 오르는 영광을 기록했다. 올해도 투수로 23경기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135경기서 타율 0.304 44홈런 등을 신고, 다시 한 번 MVP에 자리했다.

◆ 최고를 약속

올 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내년 투수 오타니를 볼 수 없는 만큼 일각에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우였다. 에인절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거절하고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를 잡기 위해 복수의 구단이 움직였다. 당초 빅리그 최초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오타니의 인기는 더 뜨거웠다. 오타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죄송하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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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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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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