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가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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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기대가 컸지만 아쉬운 결과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해외진출 1차 도전에 실패했다. 함정우의 시선은 이제 미국으로 향한다.
함정우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22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LIV골프 프로모션 토너먼트는 2라운드 상위 20명에게 3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이정환이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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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32·속초아이)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함정우와 동률에 그쳐 LIV 골프 입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상위 20명은 하루에 3,4라운드를 모두 치러 톱3에 올라야 LIV골프 풀시드를 얻을 수 있다.
지난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더 늦어지면 해외 무대에 나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힌 함정우는 “LIV골프뿐만 아니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 테스트(QT)에도 응시할 계획이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해외진출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정우(오른쪽)가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호스트인 최경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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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함정우의 도전은 미국으로 이어진다. 그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으로 PGA투어 QT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함정우는 “PGA투어는 모든 선수의 꿈이다. PGA투어에서 은퇴하는 게 인생 목표 중 하나이므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정우가 도전에 실패한 LIV골프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창설한 대회여서 상금 등 물량공세로 세계적인 선수를 끌어들이는 곳이다. 프로 세계에는 돈이 곧 선수가치로 인정되므로, 많은 선수가 LIV골프 입성을 꿈꾼다.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PGA투어를 떠나 LIV골프로 이적하는 욘 람. 사진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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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와 LIV골프가 사실상 합병 절차를 밟고 있어, PGA투어 선수들의 LIV골프 입성 장벽도 무너졌다. 세계랭킹 1위 다툼을 펼친 스페인 골프 영웅 욘 람(29)이 계약금 수억달러를 받고 LIV골프 입성을 공식발표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포함해 올해만 PGA투어 4승을 따낸 람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과 함께 PGA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돈 때문에 골프하지 않았다”고 LIV골프를 강하게 비난했던 람은 수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PGA투어를 떠나며 “LIV골프에 합류하게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큰 충격을 안겼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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