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두산 박유연이 경기 중공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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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포수 유망주 박유연(25)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두산 관계자는 "박유연이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다음 주 중으로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박유연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구단에 제때 보고하지 않아 최근에야 해당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은 박유연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한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박유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6라운드 6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군 전역 이후인 지난해부터 1군 경기를 뛰며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에도 1군에서 10경기에 출전해 0.267(15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한 뒤 구단에 숨기기까지 하면서 선수 생활에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도 박유연과 마찬가지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롯데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연 뒤 배영빈의 방출을 결정했다.
KBO도 상벌위원회를 열어 1년 실격 처분을 내리고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추가했다. 박유연 역시 중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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