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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측 "후배 상습 폭행은 사실무근…협박당해 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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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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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금의환향했다가 후배 야구 선수와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된 김하성 선수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하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최선은 "상대 선수는 2021년 당시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모든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공개했습니다.

2021년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해였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금메달을 딴 김하성은 그해 12월 예술체육요원으로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예술체육요원은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2년 10개월 동안 본래 생업에 종사하며 대체 복무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법적 문제를 일으키면 현역병으로 다시 복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법무법인 최선은 "그런데도 상대 선수는 김하성에게 또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했다. 이에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르렀다"면서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민사 소송과 가압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하성이 일방적으로,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후배 선수'로 알려졌던 인물은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던 임혜동(27)입니다.

김하성은 2014년 넥센에 입단했고, 임혜동은 1년 뒤인 2015년 팀에 들어왔습니다.

청량중-신일고 출신인 임혜동은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며, 프로 첫해인 2015년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0.45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2016년에는 2군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결국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그해를 끝으로 팀을 떠났습니다.

임혜동은 구단에서 방출된 이후에도 김하성을 비롯한 키움 선수 몇몇과 사적으로 관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하성이 지난 7일 후배 선수에게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임혜동은 몇몇 방송 인터뷰에서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무법인 최선은 "상대 선수는 본인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라. 김하성은 성실히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허위 내용 고소에 대해서는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을 언론에 제보한 행위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법무법인 최선은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김하성의 말을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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