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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아닌 ‘홈희찬’, EPL 득점 4위의 비결은 안방 강세... ‘홈 7경기서 6골’

이데일리 허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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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아닌 ‘홈희찬’, EPL 득점 4위의 비결은 안방 강세... ‘홈 7경기서 6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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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번리전에서 리그 8호 골 기록
손흥민 이어 EPL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리그 8골 중 6골은 안방에서 넣으며 강세 보여
10일 노팅엄과의 홈 경기에서 연속 득점 도전
올 시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 NEWS

올 시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멈출 줄 모르는 황소의 질주. 비결은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데 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7)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1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낸 울버햄프턴(승점 18)은 13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번리 골망을 갈랐다. 리그 8호 골. 이미 도움 2개를 기록했던 황희찬은 EPL 진출 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득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9골)에 이어 득점 부문 4위에 올랐다.

그의 득점 감각이 물올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던 부분은 바로 슈팅 직전 상황.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으나 오히려 속임 동작으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어 가볍게 빈틈으로 밀어 넣었다.

일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쉽게 발휘할 수 없는 침착성이었다. 그만큼 자신감이 올라왔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역시 “황희찬의 차분함은 울버햄프턴에 승점 3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올 시즌 황희찬이 맹활약을 펼치는 데는 안방 강세를 빼놓을 수 없다. 2021~22시즌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어느새 3시즌째 몰리뉴 스타디움을 누비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엔 홈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첫 안방 경기였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리그 홈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한숨 고른 황희찬은 지난 번리전에서 다시 홈팬들을 보며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홈 7경기 6골. 올 시즌 그의 리그 득점이 8골인 걸 고려하면 무려 75%를 안방에서 기록하고 있다. 더 고무적인 건 울버햄프턴의 홈 성적. 울버햄프턴은 홈 7경기에서 3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승점 18점 중 11점을 안방에서 따냈다. 최근엔 3승 2무로 5경기 연속 무패 중이기도 하다. 황희찬의 득점이 안방 호성적을 이끌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도 좋은 홈 경기 성적은 반가운 일이다. 게리 오닐(40) 감독은 번리전이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최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며 최근 기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을 향해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프로답다”며 “훌륭한 사람이자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기록은 놀랍다”며 “그에 관한 모든 게 인상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계속해서 황희찬이 득점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그렇게 된다면 믿을 수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닐 감독의 황희찬 칭찬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황희찬은 지시를 정확하게 이행하고 몇 번이고 좋은 위치에 있다”라며 “공이 투입되면 항상 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0일 오전 0시 리그 16위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노팅엄전 역시 홈 경기다. 울버햄프턴은 노팅엄전에서 홈 3연승을 황희찬은 리그 2경기 연속골과 9호 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