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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또 대한항공 잡고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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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 김지한(왼쪽)의 스파이크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가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대한항공을 또 잡고 남자 배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우리카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3대 1(24-26 25-23 25-23 25-22)로 역전승했습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전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던 우리카드는 연달아 대한항공을 잡고 선두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대한항공전 3전 3승으로 천적 관계를 굳혔습니다.

11승 3패, 승점 30이 된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8승 5패, 승점 25)으로부터 멀찍이 달아났습니다.

우리카드는 주포 마테이가 팀 내 최다 25득점으로 활약했고, '국내 에이스' 김지한도 19득점으로 거들었습니다.

한성정(11점), 이상현(10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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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승패 분수령인 3세트 막판 상대 서브 범실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19대 19에서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21-21에서는 조재영의 서브 범실, 22-22에서는 임동혁의 서브 범실이 이어졌습니다.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후위 공격으로 3세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4세트에는 23대 20에서 나온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손쉽게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4대 22에서 때린 마테이의 스파이크가 블로커 손에 맞고 코트 밖으로 벗어나 승점 3을 확보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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