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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피프티 피프티로 '큐피드' 화살 함께 쐈지만...결국 키나만 누렸다[M-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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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어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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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멤버들과 '큐피드의 화살'을 함께 쏘며 쌓아올린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영광은 결국 키나 홀로 누리게 됐다.

지난 6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SNS 등을 통해 발표한 '이어 온 틱톡 2023'(Yeor on TikTok 2023) 더 플레이리스트 톱 트랙 글로벌 부문에서 피프티 피프티 'Cupid'(큐피드) Twin Ver. 스페드업 버전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더해 'Cupid'는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 19개국 톱 트랙 차트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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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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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4개월 만에 첫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타이틀곡 'Cupid'를 빌보드 '핫 100' 차트 100위에 올려놓았다. 이후 'Cupid'는 94위, 85위, 60위, 50위, 41위, 19위, 17위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런 활약상에는 틱톡 등 SNS 플랫폼의 공이 컸다. 실제로 지난 5월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했던 멤버들은 성공 요인을 묻는 말에 "저희를 틱톡 픽이라고 불러주시는데, 유명 틱톡커가 Cupid를 2023년 최고의 프리코러스로 선정해 주셨더라. 그 후로 해외 청소년들 사이에서 챌린지 열풍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Cupid'는 '해외 대중 픽'이 됐고, 최단 시간 빌보드 입성, K-팝 걸그룹 중 최장기간 빌보드 '핫 100' 차트인이라는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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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舊 피프티 피프티 ⓒ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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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6월 말부터 '큐피드' 화살촉을 날카롭게 갈아 끼운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향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유는 '정산 자료 제공 위반', '활동할 수 없는 컨디션에도 스케줄을 강행하게 한 소속사의 멤버 건강 관리 위반', '연예 활동에 필요한 지원 부족'이었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한글 그룹명과 멤버들의 이름이 상표권으로 출원 신청된 사실도 드러나면서 피프티 피프티의 이미지는 소속사 뒤통수를 때린 그룹으로 전락해 버렸다.

게다가 재판부는 멤버들의 정산금이 아직 없는 점, 정산 내역 누락을 기간 내 시정했다는 점, 멤버 건강 문제 확인 후 병원 진료를 받게 하고 일정을 조율했다는 점을 들어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후 즉각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멤버들은 자체적으로 SNS를 개설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는 등 끝까지 싸우겠다는 투지를 밝혔지만, 멤버들 중 키나는 항고를 취하하며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소속사와 투쟁을 이어가며 많은 비난 여론에 휩싸였던 피프티 피프티였던 만큼 키나의 복귀는 대중의 응원을 낳았다. 심지어 지난 4일에는 키나가 첫 정산 받은 음원 수익 1천만 원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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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려가며 준비했던 'Cupid'지만, 이제 피프티 피프티 최근 콘텐츠를 홀로 책임지고 있는 키나의 모습은 괜스레 공허함과 안타까움을 안긴다.

워낙 큰 논란이었기에 '통수돌'이라는 이미지가 쉬이 씻기진 않겠지만, 마음을 다잡고 의미 있는 행보에 나서는 키나의 재도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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