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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안젤리나 졸리 “난민과 시간 보내기 좋아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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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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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인터뷰에서 난민구호활동에 힘쓰는 이유를 밝혔다. 졸리는 2001년부터 20여년 간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했고, 2005년에는 UN 세계인도주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영화 ‘마리아’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졸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졸리는 이 영화에서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 역을 맡았다.

졸리는 이 인터뷰에서 “내가 왜 살아남은 난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냐고?”라며 “그들은 인생에서 너무 많은 일을 겪었고, 그러면서 힘뿐만 아니라 인간성을 키워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일을 겪은 사람들이 훨씬 더 솔직하고, 그들끼리 단합력이 높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나는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더 편안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언젠가 가까운 친구들이 난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아마도 내가 친하게 지내는 여성 6명 중 4명은 전쟁, 분쟁을 겪은 이들일 것”이라고 했다.

졸리는 전 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 몸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혈당이 쉽게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서 “이혼하기 6개월 전에는 갑자기 안면마비를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졸리는 2016년 피트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뒤, 여섯 자녀들과 함께 생활해오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3년 뒤 마무리됐지만, 이들은 그 후에도 와이너리 매각 등을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졸리는 “우리는 치유해야만 했다”고 이혼 후 자신과 자녀들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이들은 나와 내 삶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자 친구”라며 “우리는 매우 다른 사람들이고, 그것이 우리의 강점이다”라고 했다.

졸리는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건 내가 이혼한 후에 발생한 일의 일부다. 나는 자유롭게 생활하고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이사하고 싶다”며 “캄보디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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