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아마존이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트위치가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트위치는 6일 공지를 통해 "내년 2월 27일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과 노력 끝에 내린 결정"이라 말했다.
트위치는 한국 시장 철수 배경으로 지나친 망 이용료를 지목했다. 트위치는 "현재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 비용 절감을 통해 한국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노력으로 비용을 다소 절감할 수 있었으나,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트위치의 주장은 최근 갈등이 봉합되기는 했으나 SK브로드밴드-넷플릭스가 벌였던 세기의 공방전과 관련이 있다. 양사는 망 이용료 부담을 두고 각각 ISP와 CP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충돌한 바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ISP들이 과도한 망 이용료로 CP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과 "망 품질을 위해서는 CP도 망 이용료를 적접하게 내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쳤다.
트위치는 한국 시장 철수 배경으로 지나친 망 이용료를 지목했다. 트위치는 "현재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 비용 절감을 통해 한국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노력으로 비용을 다소 절감할 수 있었으나,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트위치의 주장은 최근 갈등이 봉합되기는 했으나 SK브로드밴드-넷플릭스가 벌였던 세기의 공방전과 관련이 있다. 양사는 망 이용료 부담을 두고 각각 ISP와 CP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충돌한 바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ISP들이 과도한 망 이용료로 CP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과 "망 품질을 위해서는 CP도 망 이용료를 적접하게 내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쳤다.
양사의 공방전이 한창이던 2022년 9월 당시 트위치는 국내 영상 화질을 최대 1080p에서 720p로 제한하고, 같은 해 11월 영상 다시보기(VOD) 기능을 폐지한 바 있다. 뚜렷한 개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망 이용료 부담이 원인일 것이라 추정했으며, 그 연장선에서 트위치가 결국 한국 시장 철수를 선택했다는 말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망 이용료 분쟁 당시 국내 ISP의 CP에 대한 과도한 망 이용료 부담 요구는 글로벌 기업들을 한국에서 철수시킬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한국이 ICT 갈라파고스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다. 업계 일각에서 트위치의 이번 한국 시장 철수를 두고 당시 넷플릭스의 예언이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위치의 최근 경영상황이 나빠지며 전략적 선택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 철수를 단행했다는 말도 나온다. 망 이용료 부담은 핑계일 뿐, 진짜 이유는 나빠진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는 뜻이다.
한편 트위치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며 아프리카TV와 네이버 등 한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네이버는 '치치칙'이라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소속 게임 스트리머들이 참여한 영상의 모니터링과 가이드라인 설정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픈베타 서비스에 들어가 내년 초 정식 서비스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나오는 시청료만으로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트위치가 많은 비판을 감수하고 스트리머와 플랫폼의 수익 배분을 7:3에서 5:5로 바꾼 것도 결국은 뚜렷한 단독 수익 모델을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이 한국을 떠난 트위치 트래픽을 네이버가 흡수할 경우 그 사업가치가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으나, 이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과의 연계 플레이를 전제로 한 것이다.
한국 기업이 트위치의 공백을 메워도 당장 상승 동력을 탈 것이라 보기에는 어렵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기에 트위치의 시너지가 활발하지 않았고, 네이버는 이미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로 거듭난 상태라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