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편집장]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오는 2025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
특히 이 과정에서 빗썸의 창업자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 이사회 등기이사로 재등장하는 등 '책임경영'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창업자의 경영 일선 복귀로 '투명성'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사진=빗썸 제공 |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오는 2025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
특히 이 과정에서 빗썸의 창업자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 이사회 등기이사로 재등장하는 등 '책임경영'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창업자의 경영 일선 복귀로 '투명성'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창립 10주년 새 슬로건은 '딥 체인지'
6일 빗썸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Deep Change), 빗썸'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새 슬로건에는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고객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목표와 함께 고객을 향한 빗썸의 깊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변화의 의지를 담았다.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뜻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빗썸은 창립 10주년을 기점으로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투명성' 분야에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중이다.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선정됐으며 상장 추진을 위해 복잡했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주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분율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정훈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복귀, 투명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사진=빗썸 제공 |
특히 지분율 병경이 주목된다. 현재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한 '비덴트'다. 이 비덴트 회장으로 알려진 강종현씨가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최대주주는 비덴트지만 나머지 65% 가량의 지분을 여러 기업이 나눠서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업들의 소유주가 이정훈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이정훈 창업자가 실질적인 빗썸의 주인인 셈이다.
이처럼 복잡한 지배구조 때문에 강종현씨 등에 대해 빗썸 실소유주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지배구조를 명확하게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정훈 창업자 역시 이에 공감, 경영에 복귀하면서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전면 손질...IPO로 이용자 신뢰 쌓는다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IPO까지 진행하면 더이상 '빗썸의 주인이 누구냐'는 불필요한 지적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빗썸 본연의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신뢰회복'. 빗썸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IPO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빗썸의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20년 빗썸이 IPO를 추진할 당시에는 가상자산과 관련한 법안이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논의되고 과세도 이뤄질 예정이다. 사실상 가상자산을 제도권에서 관리하기 위한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
게다가 미국에서 이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IPO가 진행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빗썸 역시 도전장을 던져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빗썸은 지배구조 개선과 IPO 추진 외에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를 더욱 투명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빗썸은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독립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한 가상자산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더 투명하게 하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