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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 (월)

“사랑과 우정 사이” 연애세포 깨워줄 ‘학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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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학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대호, 이은지, 권은비, 유병재, 이석훈.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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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설레는 이야기를 그릴 ‘학연’이 온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솔로동창회 학연’(이하 ‘학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오미경 PD와 이석훈, 유병재, 김대호, 이은지, 권은비가 참석했다.

‘학연’은 초등학교 동창생이 연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학창시절 친구가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 연애예능프로그램이다. 남녀동창 8명이 4박 5일간 함께하는 동안 찐 동창들 사이의 흐르는 아련한 추억과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미경 PD는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창생들이 성인이 되어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연예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 친구들이 서로에 대한 기억 가지고 있다보니 감정의 발화점이 낮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오는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바이브들을 동창회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미경 PD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출, 많은 시청자들에 설렘을 안긴 바 있다. 결은 다른 프로그램이지만 ‘학연’을 통해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오 PD는 “‘우결’은 연출하면서도 즐겁고 제가 정말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라면서 “대본설도 많았던 프로그램인데 제작한 사람 입장에선 진정성 있는 모먼트가 많은 프로그램이고 몰입하는 순간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밖에서 보긴 (대본으로) 보여도 진짜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결’을 하면서 간질거리던 기분을 가지고 있어서 연애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면서 “저희 프로그램만의 설렘 포인트는 이 친구들이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PD는 또 “ 어린시절 나를 기억하는 서로다. 만나보면 낯선데 친숙한거다. 사람이 나의 어린시절을 기억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도 순수해진다. 고등학생때 친구를 만나면 50살이 되도 고등학생처럼 놀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금새 친해지고 그 과정에서 순수하게 서로를 느끼며 오는 아우리가 있더라. 서로에 대한 감정의 불이 빨리 붙기도 한다. 우정과 사랑사이. 그런 포인트도 잘 그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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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대호. 사진| 유용석 기자


이석훈, 유병재, 김대호, 이은지, 권은비는 학연주접단으로 출연해 이들의 설렘을 한발 앞서 보고 찐 리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대호는 “여러 프로그램 하면서 연애 프로그램이 내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연애한지 오래되어 기억도 안난다. 온전히 이입되어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연애 프로그램이 주는 피로도 쌓였다고 생각해서 시청자들에 신선, 풋풋함을 전해줄 수 있을까 했는데 기우였다. 초, 중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있다. 살아있던 연애세포를 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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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은지.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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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는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있다. 독특함. 학교를 같이 다니던 동창들과 다시 한번 연애세포를 일깨우는 프로그램이라 신선하고 독특하다. 연애프로그램이 많기도 하고 피로도가 있었는데 동창 만난다는데 흥미있어서 도파민 중독자로서 참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병재는 자신의 경험을 섞어 “기존에 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있지만 ‘학연’은 꽤 넓은 시청자를 포용할 프로그램이 아닌가 한다. 저같은 애도 학창시절 연애 기억 있을 정도다. 시청자들이 순수하고 뜨거웠던 기억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기억으로 산다. 사랑을 공급하는 사람으로서의 시점 줄 수 있지 않나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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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은지. 사진| 유용석 기자


이석훈은 MBC 예능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통해 사랑을 찾아 결혼했다. 비결이 있을까.

이석훈은 “기회를 잡으란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그때 진심으로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이란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은 카메라서 훈련되어서 감정 숨기는게 익숙하다. 그런데 카메라가 계속 돌고 하루이틀 넘어가면 감정에 솔직해 지게 된다. 자연스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도 촬영을 몇 번 더 하면서 자연스러워지고, 카메라 있는걸 알면서도 다가가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을 드러나다보니 이렇게 결혼하게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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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병재. 사진| 유용석 기자


MC들의 섭외 기준은 뭘까. 오 PD는 “제작진들이 생각하기에 연애프로그램은 떠들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같이 보고싶은 사람들을 섭외했다. 각자 장기도 있고 케미도 좋다”며 MC들의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출연자들이 일반인인데다가 같은 학교를 다닌 동창들이다. 섭외가 쉽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오 PD는 “같은 학교 졸업하고 솔로고 미혼이고 방송 출연에 거부감 없는 분이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섭외가 쉽지 않고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나름대로 도전한거다. 8명을 최종적으로 모셨는데 연락 닿는 분을 수소문 하고 DM 보내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무식한 방법으로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권은비는 학연주접단 5인방 중 초등학교 졸업후 기간이 제일 짧다. 또래로서 ‘학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권은비는 “비슷한 또래라 몰입이 잘 된 것 같다. 첫만남이 인상적이었다. 11년 전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어색해하더라. 그 과정속에서 새로운 것 발견하고 흥미진진한 상황 펼쳐지더라. 지금은 달라졌구나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본방 통해 확인해주면 좋겠다”고 센스있게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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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은비.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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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신에게 출연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할까. 동창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이은지는 “저는 완전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한번의 좋은 추억이고, 짝을 만날 수 있을것 같다. 그런 느낌이 있지 않나. ‘내가 그때 그 친구와 영화관 같이 갔으면 지금 우리가 달랐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나. 이런 느낌에 젖으면 사랑에 빠질 것만 같다”고 덧붙였다.

이은지는 또 “예전 킹카, 퀸카가 성인이 되어 합숙 느낌으로 한 공간에 있으면 사랑의 연애세포가 빨리 돌아올 것 같다”면서 “ 다른 프로그램은 첫 만남에서 어색하게 시작인데 우리는 반가움에 더해 더 어색한 것 같기도 한, ‘안녕’으로 시작한다. 오묘한 감정이 나오니까 심장이 더 두근거린 는 것 같다. 그게 더 심쿵하다”고 프로그램을 자랑했다.

유병재는 남다른 경험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병재는 “동창과 사랑을 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아마 안될 것”이라면서 “저는 누구와도, 어떤 사람과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친구 사이로 제한하는건 어려운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가장 많이 쓴 말이 우리도 우리 학교 찾아서 참여하고 싶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리경험 할 수 있던게 ‘학연’ 홍보 콘텐츠를 유튜브서 하려고 진짜 첫사랑 연락처를 어렵게 구해 20년만에 전화 연결했었다. 그런데 소통에 오해가 있었는지 메신저 프로필이 원래는 귀여운 곰 캐릭터였는데 통화하고 며칠 뒤 단란한 결혼 사진으로 바뀌어 있더라”며 “그래서 어렵지 않나 싶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논란의 여지가 있다. 어떻게 대비했을까. 오 PD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할 수는 없지만 논란 없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저희만의 장점이라 하면 동창생이 출연하다보니 건너건너라도 그 아이가 어떻게 컸는지 아는 경우가 있더라. 인터뷰 하다보면 그런 과정에서 논란 될만한 건 우연치 않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섭외가 까다로운 것과 더불어서 제작진도 출연자를 소중하게 다루려고 생각하며 접근해 대화를 많이 했다. 사실은 제작진이 경찰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걸 모두 알 순 없지만 저희 나름대론 인터뷰 여러차례 하면서 사람에 대해 파악도 하고 약속도 받고 했다”고 덧붙였다.

‘학연’은 오는 1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3’와 같은 날 맞붙는다. 자신이 있을까. 오 PD는 “저희는 오늘 첫방이고 ‘솔로지옥’은 다음주 공개라서 다행이다 생각했다”며 “‘솔로지옥’을 재미있게본데다가 후발주자이다보니 걱정도 많이 됐다. 하지만 재미있는 콘텐츠는 통한다는 믿음으로 만들었다. 시청자들에 천천히 다가가보려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색깔이 많이 다른 프로그램이다. 다른 것 보고싶다고 생각이 들면 봐주면 어떻겠나 호소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대호는 “‘솔로지옥’은 천국과 지옥의 사랑이지만 ‘학연’은 이승의 사랑이다. 우리네 이야기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배에 왕(王)자가 없어서 안본다. 이입이 잘 안된다. 운동장으로 놀러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학연’은 오는 12월 5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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