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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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홍보모델을 뽑는 투표가 한창이다. 지난 달 27일 시작된 투표는 5일부로 9일째로 접어들었고 투표 마감일(10일)까지는 이제 5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4년 KLPGA 투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뛸 홍보모델은 모두 12명을 뽑게 되는데, 일단 지난 시즌 상금왕은 자동으로 확정된다. 따라서 2023 시즌 상금왕 이예원은 2024년 KLPGA 투어 홍보모델에 가장 먼저 이름 올렸다.
이번 투표에 팬들이 직접 참여도 하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이유는 홍보모델 투표가 그 선수의 인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박결.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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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번 투표에서 특이한 점은 지난 시즌 상금 톱10 선수가 상위권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딱 한 명 상금랭킹 5위를 기록한 박현경만이 홍보모델 투표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순위를 보면 1위 박결(상금 26위), 2위 임희정(상금 28위), 4위 유효주(상금 88위), 5위 황유민(상금 11위), 6위 이가영(상금 20위), 7위 최예림(상금 19위), 8위 이수진3(드림투어 상금 3위), 9위 이승연(상금 40위), 10위 김재희(상금 23위)까지 모두 지난 시즌 상금랭킹 10위 밖 선수들이다.
임희정.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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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다음으로 홍보모델 투표에서 순위가 높은 상금 톱10 선수는 13위 방신실(상금 9위), 14위 김민별(상금 6위)로 이어진다.
홍보모델 투표는 골프팬 1명이 최대 5명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 ‘1인 5표’ 방식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골퍼 한 명만 뽑는 ‘1인 1표’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다.
유효주.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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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가 있을 수 있다. A 선수의 열성 팬은 그와 경쟁 관계인 B 선수를 택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반대로 B 선수 열성 팬은 A 선수를 5명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어부지리를 얻는 제 3의 선수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홍보모델이 되는 걸 굳이 원하지 않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황유민.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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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상금 1위에 올라 자동으로 홍보모델에 뽑혔던 박민지는 현재 투표에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금랭킹 12위로 시즌을 마감한 박민지로서는 ‘조용히’ 그리고 ‘은밀하게’ 백의종군을 노리고 싶을 것이다. 인기는 성적순이 아닐 수 있지만 프로 무대에서 선수는 상금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법이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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