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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 말대로 우리카드는 올 시즌 주전들이 많이 바뀌었다. 시작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우리카드의 토종 에이스 나경복의 KB손해보험 이적이었다. 어차피 나경복이 상무 입대 예정이긴 했지만, 신 감독은 나경복의 FA 이적을 계기로 판을 새로 짰다.
나경복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메우기 위해 신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세터였던 황승빈을 KB손해보험에 내주고 수비가 좋은 한성정을 데려왔다. 그리고 황승빈이 빠진 주전 세터 자리를 고졸 2년차인 한태준으로 채웠다. 그리고 신 감독의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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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성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한태준은 전체 4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180cm의 단신인 게 약점이지만, 신 감독의 조련 아래 간결한 토스로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세트당 12.438개의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세트 1위에 올라있는 한태준의 조율 아래 마테이(333득점)와 김지한(182득점)은 득점 랭킹 3,7위에 올라있다. 아직 만으로 20세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도 한태준은 V리그 정상급 세터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만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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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지난 3일 OK금융그룹전 3-2 승리 이후 한태준에 대해 “대학생이었다면 아직 2학년에 불과한 나이인데도 (한)태준이는 잘 해주고 있다. 제가 그 나이였을 때와 비교해도 더 낫다”면서 “더 열심해 한다면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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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현역 시절 대한민국 최고 세터로 군림했다. 김호철(IBK기업은행 감독)-신영철-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한선수(대한항공)로 이어지는 최고 세터 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신 감독도 인정하고 있는 한태준. 그의 성장세가 더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우리카드는 꼴찌 후보라는 예상을 깨고 선두권 싸움을 더 이어갈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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