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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달러 약세 전환에 외환보유액 4개월 만에 증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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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5.01)보다 9.94포인트(0.40%) 오른 2514.95에 장을 마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7.24)보다 1.28포인트(0.15%) 상승한 828.5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5.8원)보다 1.8원 내린 1304.0원에 마감했다.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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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약세에 외환보유액이 4개월 증가전환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70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4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증가 전환했다.

외환보유액 증가 전환은 기타통화의 미 달러 환산액과 운용수익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11월 중 달러화지수는 약 3.2% 하락했다.

이에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한달 새 4.3% 상승했다. 호주 달러화도 같은기간 4% 평가절상됐다. 일본 엔화도 1.5% 가치가 높아졌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이들 통화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20억7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20억8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206억달러)은 한 달 전보다 1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5억2000만달러)은 7000만달러 확대됐다. 특별인출권(SDR)은 3억3000만달러 늘어난 151억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4129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1012억달러)으로 9월 말보다 138억달러 줄었다. 이어 △일본(1조2380억달러) △스위스(8058억달러) △인도(5885억달러) △러시아(5761억달러) △대만(561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258억달러) △홍콩(4160억달러) 등 순이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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