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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정후 포스팅 "내일 개막" 뉴욕 메츠 '영입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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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스포츠 제목과 이정후. 사진=CBS스포츠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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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포스팅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구체적으로 뉴욕 메츠 역시 영입전에 참가한다.

미국 현지 매체 USA 투데이는 4일(한국 시각) "빅마켓 구단 중 이번 겨울 시장에서 뉴욕 메츠가 가장 조용하다"며 "메츠가 그런 와중에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 역시 같은 날 "이정후의 포스팅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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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올 시즌 86경기 타율 0.318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1을 거두었다. 특히 지난 시즌 타율을 시작으로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가져갔다. 또 지난 2017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의 성적을 거뒀다.

이정후는 데뷔 첫해부터 팀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가져간 것은 물론, 정규시즌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 OSP 0.812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또 KBO 신인 선수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바람의 손자'라는 수식어가 탄생하게 됐다.

또 흔히 보이는 '2년 차 징크스'도 없었다. 이정후는 2018년 타율 0.355(459타수 163안타) 6홈런 57타점 11도루 OPS 0.889의 좋은 성적을 냈고,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수로 거듭났다. 이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은 물론 데뷔 첫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받았다.

2019시즌에도 타율 0.336(574타수 193안타) 6홈런 68타점 13도루 OPS 0.842를 올렸고,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12도루 OPS 0.921로 폭발했다. 특히 2020시즌에 올린 15홈런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돌파이기도 했다.

2021 시즌엔 이종범과 함께 한미일 프로야구 역사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 타이틀을 챙겼다. 그는 2021시즌에는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10도루 OPS 0.959를 올렸다. 슈퍼스타급으로 평가받는 'OPS 0.900 이상'을 2년 연속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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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이 자체 선정한 FA 파워랭킹에서 이정후를 전체 14위에 분류했고, 이정후에 대해 "한국의 훌륭한 외야수"라고 평가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의 예상 FA 계약 규모를 5년 5000만 달러로 봤다. 해당 매체에서 선정한 FA 파워랭킹에선 전체 15위에 해당했다. 디애슬래틱은 5000만 달러를 훨씬 넘긴 4년 5600만 달러(약 733억원)를 예측했다.

'절친' 김하성이 2021시즌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10억원)의 계약을 체결, 보장 금액 2800만 달러(약 366억원)에 달한 것을 보면, 이정후는 이에 최대 2배 금액을 체결할 것으로 봤다.

또 지난 24일, 뉴욕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이정후 영입을 타진하는 팀이 20개나 된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 양키스의 새 시즌 외야 보강 계획에 이정후가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기록(62개)을 경신한 애런 저지 외에 확실한 외야 자원이 없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정후 영입으로 외야수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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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스포츠 중계 채널 MLB 네트워크는 지난 21일(한국 시간)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이정후는 좋은 콘택트 능력을 가졌다. 중견수로 주로 나서며 코너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올 시즌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직 25세의 젊은 선수"라고 말했다.

또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관심을 보이는 건 놀랍지 않다. 두 구단은 KBO리그에서 뛰는 이정후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이정후는 두 팀이 이번 겨울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차기 행선지로는 앞서 언급된 뉴욕 메츠와 양키스가 아닌 샌프란시스코가 다수 언급 된 바 있다. 디애슬레틱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달 초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큰 금액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관계는 지난 달 10일,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고척돔 경기를 찾으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푸틸라 단장은 부상에서 복귀해 대타로 나선 이정후를 보며, 박수를 보냈고, 경기 전 이정후의 훈련 모습을 살펴보며 관심도를 나타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융합할 5명의 FA 선수'를 선정, 이 부분에서 이정후는 일본 투수 최대어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5인에 뽑히기도 했다.

메츠, 양키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워싱턴 내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이정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 영입 리그'가 마침내 개막한다. 과연 이정후의 최종 행선지가 어딜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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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는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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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포스팅 신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부터(미국 동부 시간대 기준)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이정후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만약 5일부터 시작이 된다면, 이정후는 2024년 1월 4일까지 계약이 가능하다.

이후 이정후가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히어로즈에 지급해야 한다. 이는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에 대한 20%를,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 초과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937만 5000 달러와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보장 계약 금액 외에 보너스나 클럽 옵션이 있을 경우 선수가 달성 시 해당 금액에 대한 1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하는 내용에 해당한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그대로 종료된다. 이 경우 이정후는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기 때문에 2024시즌에도 키움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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