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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나는 고려의 신하”…‘고려거란전쟁’ 강조, 거란 거역하며 장렬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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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사진|KBS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고려 거란 전쟁’의 강조가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3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8회에서는 거란군이 곽주성과 영주성까지 함락시키며 고려를 위기에 빠트렸다. 현종(김동준 분)과 강감찬(최수종 분)은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거짓 친조를 보내기로 결심하며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였다.

이날 거란군에게 생포 당한 강조는 결박당한 채 처절한 몸부림을 치며 극한의 긴장감을 안겼다. 전방에서 적의 대군이 몰려오고 있단 소식을 접한 최사위(박유승 분)와 김훈(류성현 분)은 참담한 심경으로 퇴각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거란군에게 점령당한 삼수채는 쓰러진 깃발, 고려군의 시신과 불에 타버린 검차들로 폐허를 이뤘다.

현종은 삼수채 전투에서 고려군이 대패하고 강조가 적에게 붙잡혔다는 전령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강감찬은 걱정에 사로잡힌 현종을 향해 “고려군이 비록 패했다고는 하나 전멸에 이른 것은 아니옵니다”라며 “전장의 장수들이 반드시 전세를 역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종이 백성들에게 패전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하자 현 상황에서 황제와 백성 간의 신의까지 챙기려고 하는 것은 욕심일 뿐이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포승줄에 묶인 강조와 이현운(김재민 분)을 비롯한 장수들과 함께 거란군 군영으로 끌려갔다. 이어 야율융서(김혁 분)는 강조를 향해 이제 거란의 신하가 되어 자신을 위해 싸워보겠냐고 회유했다.

강조는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은 고려의 신하라며 거란의 뜻을 거역했다. 분노가 차오른 야율융서는 강조를 향해 도끼를 내리쳤고 강조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려의 황제를 위해 죽어서도 영원히 충성을 다할 것이라며 충정의 여정을 끝마쳤다.

반면 고려의 장수 이현운과 노전(김태한 분) 등은 거란에 투항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현운은 곽주성과 영주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고려에 항복을 권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시켜달라 청해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거란은 이현운이 알려준 공략으로 곽주성과 영주성을 함락시키며 점점 고려의 숨통을 조여 왔다. 최항(김정학 분)은 현종을 만나기 전 강감찬을 찾아가 “서경마저 함락되면 곧 적들이 개경으로 몰려올 것”이라며 고려가 항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의 관리들로부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친조(한 나라의 군주가 상국의 조회에 참석해 신하임을 인정하는 것)를 청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현종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강감찬까지 직접 친조를 청하는 표문을 짓겠다고 나서자 현종은 믿었던 신하에 대한 배신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강감찬의 속내는 전혀 달랐다. 현종과 단둘이 남게 된 강감찬은 “적을 기만하자는 것이옵니다. 적을 속여 시간을 벌고 그사이에 반격을 준비하자는 말”이라며 자신이 직접 표문을 지어 거란의 진중으로 가겠다고 밝혀 현종을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 백기를 든 별장과 함께 거란으로 향하는 강감찬이 “소신은 미치도록 승리하고 싶사옵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사옵니다”라며 결의를 다지는 엔딩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불태웠다. 과연 강감찬의 지략으로 고려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고려 거란 전쟁’ 8회 시청률은 7.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감찬이 현종에게 직접 표문을 지어 거란의 진중으로 가겠다고 밝히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8.8%(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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