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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무인도의 디바' 신주협 "매니저인데 노래해야 한다고…가수일 줄 몰랐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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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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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무인도의 디바'에 출연한 배우 신주협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신주협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윤)란주 누나와 관계가 프로듀서와 가수가 될 거라는 건 전혀 몰랐다"라고 밝혔다.

신주협은 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서 이서준(김주헌)의 오른팔이자 현재 가장 잘나가는 가수 은모래 담당 매니저 박용관을 연기했다.

늘 어딘가 모르게 서목하(박은빈)를 질투하고 싫어하는 듯 했던 박용관은 과거 윤란주(김효진)가 발탁한 가수였다는 사실이 극 중에서 공개되며 신주협의 정체는 드라마의 반전 중 하나를 담당했다.

박용관은 10년 전 택배 일을 하면서도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연히 그의 재능을 알아본 윤란주는 그의 데뷔를 밀어붙였으나, 이서준은 투자 가치가 없다고 딱 잘랐다. 결국 윤란주는 직접 프로듀싱해 박용관을 가수로 데뷔시켰으나, 박용관은 은모래에게 밀리자 윤란주를 향한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책 때문에 결국 꿈을 포기했다.

신주협 역시 초반에는 캐릭터의 설정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가님과 감독님이 '네가 노래를 부르게 될 거야'라고 하셨다. 그리고 노래를 시키셔서 '뭐지?' 했는데 아직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까 즉각즉각으로 만들자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만들다 보니 점점 대본이 가면 갈수록 (서)목하한테는 적대적이더라. 5회부터는 란주 누나에게 툴툴대거나 그런 느낌은 사라졌던 것 같고, 그리고 9회 대본을 보고 란주 누나가 용관이를 이렇게까지 챙겨줬었구나 알게 됐다"라고 했다.

뮤지컬 무대를 누비는 신주협은 김효진도 놀라게 한 가창력과 작사, 작곡까지 가능한 가수로 데뷔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매니저가 된 박용관 역을 완벽 소화했다.

신주협은 "노래를 부를 거라는 건 알고, 내가 연기하는 노래를 부르는 역할에 과거 서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남한테 얘기하지만 나한테 하는 듯한 대사가 있고, 뭔가 이유가 있는 듯한 말들과 지문이 있어서 '내가 노래를 부른 가수였나' 싶으면서도 작곡가 정도겠지 생각했다"라며 "나중에 제가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고 (윤)란주 누나가 '우리 (연기) 연결이 괜찮을까' 하고 전화가 와서 서로 현장에서 복기를 해봤던 기억이 있다"라고 웃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R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나오는 김주헌이 무인도에서 살아 돌아온 서목하는 물론, 박용관에게도 "매니저가 돼 볼 생각이 없냐"라고 제안하는 모습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김주헌이 연기하는 이서준에게 '매니저무새(앵무새처럼 '매니저'라는 똑같은 말만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라는 애칭 아닌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신주협은 "현장에서 저희가 (김)주헌이 형한테 '매니저 콜렉터'냐고 했다. 형이 먼저 '나 너무 매니저만 뽑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매니저가 되려면 노래를 일단 잘 해야 되는 것 같다"라며 "일단 실력은 있어야 하는데 절대 가수로 캐스팅은 안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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