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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쿠바 특급 압도한 슬로베니아표 강서브…“힘보다 정확성이 먼저, 이석증 문제 전혀 없다.” [MK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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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슬로베니아 특급’ 마테이 콕이 ‘쿠바 특급’ 레오를 압도하는 강서브를 선보였다. 특히 범실 숫자가 비교적 적으면서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나온 강서브 에이스는 감탄을 절로 일으켰다.

우리카드는 12월 3일 안산 상록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치러 세트스코어 3대 2(25-21, 21-25 25-19, 28-30,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선착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시즌 10승 3패(승점 27득점)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42득점(득점 성공률 55.38%),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로 맹활한 마테이를 앞세워 올 시즌 OK금융그룹전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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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마테이. 사진(안산)=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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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마테이.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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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에게 상대 공격이 가는 방향을 제시했는데 블로킹 수행 능력이 계속 떨어졌다. 5세트를 앞두고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 그래도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처음 이기고자 한 준비와 마음가짐, 열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신 감독은 “마테이는 미팅을 통해서 어떻게 했을 때 공이 그런 식으로 가는지 전보다 많이 깨달았을 거다. 우리 팀도 마테이의 가장 큰 장점이 서브라는 걸 잘 안다. 오늘 5세트 결정적인 순간 가장 큰 효과를 발휘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테이는 최근 이석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져 바깥의 우려를 샀다. 이석증은 귀 안쪽에 있는 전정기관에 평형감각을 유지해 주는 이석(돌)이 신체적 증상이나 외부 충격에 의해 본래의 자리를 이탈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석이 전정기관을 이탈할 시 머리를 움직이는 자세에 따라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회전성 어지럼증을 겪게 된다.

마테이는 “지금 전혀 이석증 증상은 없다. 증상을 겪었을 때는 멀미와 무기력증, 구토 증상까지 있어 매우 힘들었다. 다행이 지금은 문제가 없다”라면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예상을 벗어난 상대 플레이가 나와 놀란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한 결과가 오늘 승리였다. 원정 경기장을 한 번 경험했던 부분도 큰 도움이 됐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테이는 자신의 장점인 서브에 대해 힘보다는 정확성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마테이는 “5세트 막판에도 무리하지 말고 정확한 콘택트에 집중했다. 어제 여기 경기장에서 훈련할 때부터 서브에 좋은 느낌이 있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V-리그 리시브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기에 100% 전력으로 때리기보다 10개를 때린다고 하면 동일한 목표물로 리듬감 있게 때리는 것에 집중한다”라고 설명했다.

범실이 적으면서 강 스파이크 서브를 보유한 외국인 선수라면 어떤 팀이든 탐내 할 수밖에 없는 재능이다. V-리그 올스타전 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마테이는 생애 첫 올스타전 참가를 향한 욕심도 내비쳤다.

마테이는 “V-리그 올스타전 얘길 들어보니까 NBA 올스타전처럼 크게 개최하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정말 뽑히고 싶다. 모국엔 올스타전이 없어서 한 번도 뽑힌 적이 없기에 더 그렇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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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마테이.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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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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