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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명장의 귀환…DK 코치로 돌아온 체급의 마술사 ‘쏭’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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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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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한 시대를 여는 이들에게 그들의 터전이 어떤 곳이냐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까.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시대를 열었던 ‘황제’ 임요환를 포함한 ‘폭풍’ 홍진호, ‘영웅’ 박정석, ‘천재’ 이윤열까지 4대 천왕들은 그들의 뿌리였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는 했다.

두 번째 e스포츠 붐을 몰고 온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역시 스타크래프트 4대 천왕 같은 존재들이 있다. 리빙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 뿐만 아니라 초창기를 풍미했던 ‘클템’ 이현우, ‘빠른별’ 정민성, ‘막눈’ 윤하운, ‘모쿠자’ 김대웅 등 추억을 절로 회생하게 하는 인물들이 있다. 여기에 한 명을 더 한다면 1년만에 LCK로 복귀한 ‘쏭’ 김상수 디플러스 기아(DK) 코치도 빼 놓을 수 없다.

‘쏭’ 김상수는 지난 달 30일 차기 행선지를 디플러스 기아로 선택하면서 LCK에 1년만에 복귀했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지난 달 30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김상수 코치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LCK의 전신인 롤챔스 시절부터 ‘엘클라시코’로 불리며 리그의 흥행을 책임졌던 레전드 답게 김상수 코치는 자신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LCK에 대한 소회를 잠시 전했지만, 그가 여기고 있는 애틋한 마음은 전해졌다.

그는 이번 합류에 진심이었다는 디플러스 기아 고위관계자의 전언. 적극적으로 합류 의지를 전했고. DK 역시 2020시즌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김 코치의 합류를 반가운 마음으로 호응하면서 이번 계약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김상수 코치는 “이번에는 1년 만에 복귀한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기대감도 크다. 팀과 함께 좋은 모습,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선수 시절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딘 시점에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보였던 김상수 코치는 e스포츠의 처음으로 파격 행보의 선두 주자로 불려도 부족함이 없다. 감독직을 수행한 지도자로써는 거의 처음으로 코치를 경험했고, 재차 다시 파격적인 행보로 디플러스 기아에 합류했다. 김상수 코치는 ‘제파’ 이재민 감독과 오랜 인연 역시 시너지를 자신했다.

“‘제파’ 이재민 감독하고는 오랜 인연이 있지만, 실제로 같은 팀에 있을 때는 형제 팀의 선수였다. 하지만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만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감독과 코치 두 역할로 오랜 경험이 있다. 그 두가지를 디플러스 기아 팀에 잘 녹여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제파 감독님의 실력은 믿어 의심치 않고 든든하다. 디플러스 기아는 내가 최선을 다했을 때 서로 높은 곳을 바라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매력적인 팀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디플러스 기아 이기에 코치로 지원한 것도 있다.”

코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디플러스 기아에 대해 그는 “내가 보는 디플러스 기아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이 필요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기둥인 ‘쇼메이커’ 선수, 신인이지만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루시드’, 경험치를 축적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켈린’ 선수, 캐리력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에이밍’선수 , 월즈 우승이라는 고점을 보여준 ‘킹겐’ 선수들, 강점이 뚜렷하고 잠재력이 많지만 약점도 많이 보여줬기에 어떻게 잘 조화시키고 나아가야 하는 게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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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예로 2022시즌 ‘언더독’의 신화를 만들어낸 디알엑스처럼 김상수 코치는 팀의 체급을 올리고, 격차를 극복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체급의 마술사’다. 김상수 코치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로 ‘루시드’ 최용혁의 성장을 꼽았다.

“체급의 마술사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다. 완벽하지 않아 보이지만 완성도를 갖추는데는 자신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이번 디플러스 기아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볼 생각이다. 우리 팀에서는, 루시드 선수가 신인이다. 루시드가 lck 첫 데뷔의 변수, 팀의 합을 맞춰 나가는 시기에 얼마만큼 변수를 줄이고 전략을 잘짜는가가 저에게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경계되는 팀을 묻자 김 코치는 T1을 언급했다. “경계되는 팀을 말하자면 T1 이다. T1은 해를 거듭할 수록 탄탄해지는 팀이어서 경계가 되고, 흥미롭기도 하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상수 코치는 “ 팬 여러분들께서 나에 대해 걱정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걱정과 생각 또한 잠식 시킬수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LCK와 롤드컵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다시 한번 명예를 회복 하도록 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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