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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롯데 어쩌나 "반즈, ML 구단들도 관심 보일 것" 외국인 원투펀치 재결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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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찌감치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34)과 재계약한 롯데는 또 다른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28)와의 재계약 또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반즈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롯데 입장에서는 그리 환영할 만한 소식이 아니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반즈를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모로시는 "미네소타 트윈스 출신의 좌완투수 찰리 반즈는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 시즌을 치르고 FA 신분이 됐다"라면서 "반즈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롯데가 반즈와의 재계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정식으로 FA가 된 이상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반즈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이날 이 소식을 인용한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서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에릭 페디가 전부가 아니다. 반즈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올해 KBO 리그에서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과 탈삼진 200개를 동시에 달성한 페디는 KBO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MVP, 평균자책점상, 승리상, 탈삼진상, 수비상, 최동원상 등 트로피만 6개를 가져갔다.

앞서 메릴 켈리, 조쉬 린드블럼, 크리스 플렉센, 에릭 테임즈 등 KBO 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역수출한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페디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적잖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반즈까지 역수출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반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4라운드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것은 바로 2021년. 당시 9경기에 나와 8경기를 선발투수로 등판하면서 38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92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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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선택은 한국행이었다. 반즈는 지난 해부터 롯데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출전해 186⅓이닝을 던져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반즈는 롯데와 재계약에 성공하고 올해는 30경기에서 170⅓이닝을 소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로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는 전반기에 5승 6패 평균자책점 4.57로 고전했던 것과 달리 후반기에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면서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였다. 사실 반즈는 전반기만 해도 '퐁당퐁당'의 전형이었다. 한번 잘 던지면 그 다음 등판에서는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14경기 중 12경기에서 6이닝 이상 소화할 정도고 꾸준함을 보였고 87⅔이닝 동안 피홈런이 1개도 없었던 점도 눈에 띄었다.

정규시즌을 7위로 마감한 롯데로서는 반즈가 윌커슨과 함께 '특급 원투펀치'를 구성한 것이 위안거리 중 하나였다. 후반기를 앞두고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윌커슨은 롯데 입단 이후 13경기에 등판, 79⅔이닝을 던져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고 롯데는 일찌감치 윌커슨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롯데와 윌커슨이 합의한 계약 규모는 총액 95만 달러.

반면 올해 총액 125만 달러에 계약하고 롯데에 잔류했던 반즈는 롯데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은 한 해 농사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출발을 꿈꾸고 있다. 김태형 감독 역시 "윌커슨과 반즈는 일단 제구력이 되고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이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선수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일단 두 선수는 안정적인 유형의 선수라 할 수 있다"라고 이들의 재계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현재까지 윌커슨만 잔류가 결정된 상태다. 과연 롯데는 내년에도 반즈와 동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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