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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설영우 결승포’ 울산, 우승 대관식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1-0 격침…‘트로피 세리머니’ 들썩였다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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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울산 현대 선수들이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전반 설영우의 선제골이 터진 뒤 공을 들고 트로피 세리머니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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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울산 현대가 ‘우승 대관식’을 겸한 시즌 최종전에서 설영우의 오른발 결승포를 앞세워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꺾고 포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전반 터진 설영우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지난 35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23승7무8패(승점 76)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두고 마지막 도전에 나선 전북은 승점 57(16승9무13패)에 머무르며 광주FC(승점 59·3위)에 밀려 4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4~2025시즌 ACL2 무대를 향하게 됐다.

홍 감독은 이미 K리그1 득점왕을 확정한 주민규를 최전방 원톱으로 둔 가운데 루빅손~강윤구(U-22)~엄원상을 2선에 배치했다. 허리는 이청용과 김성준이 지키고 포백은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을 조현우가 변함 없이 앞에 섰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U-22 자원 이준호를 최전방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좌우 윙어로는 송민규와 이동준이 나서고 중앙엔 백승호와 아마노 준이 섰다.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뒀고, 포백은 정우재~홍정호~정태욱~안현범이 나섰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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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울산 공격이 불을 뿜었다. 오른 풀백 김태환의 적극적으로 올라섰다. 전반 3분 예리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강윤구가 헤더 슛으로 연결한 게 골문 위로 떴다. 2분 뒤엔 김태환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전반 7분엔 주민규가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전반 16분 다시 김태환이 번뜩였다. 코너킥 때 흐른 공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전북 김정훈이 몸을 던져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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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무리하게 올라서지 않으면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울산은 전반 30분 강윤구 대신 에사카 아타루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다. 그리고 1분 만에 고대하던 첫 골을 뽑아냈다. 역습 기회에서 엄원상이 오른쪽을 파고들어 가운데로 공을 내줬다. 김성준이 왼쪽으로 달려든 설영우에게 재차 연결, 그가 오른발로 때린 슛이 전북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을 갈랐다. 울산 선수들은 축구공을 들고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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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실점 직후 아마노 준이 이청용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경고를 받았다. 전반 37분 아마노의 코너킥 때 송민규가 헤더 슛으로 반격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울산은 엄원상이 다시 역습 기회에서 정우재 수비를 따돌리고 단독 드리블 돌파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으로 질주한 뒤 강한 슛을 때렸는데 골문이 외면했다.

추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41분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닥뜨렸다. 아마노의 프리킥 때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가 헤더 슛을 하려다가 울산 골키퍼 조현우와 충돌했다. 그는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장내 앰뷸런스까지 그라운드에 들어가 실려나갔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쳤고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홍정호는 공을 건드리지 못했는데 조현우 팔에 얼굴이 닿았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구자룡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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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전반 추가 시간이 13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뜨거운 신경전을 펼치면서 라이벌다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변화를 줬다. 울산이 루빅손 대신 김민혁을 투입했고, 전북은 이준호와 아마노를 빼고 하파 실바, 문선민을 각각 집어넣었다.

울산은 후반 11분 김성준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엄원상이 이어받아 가운데 아타루를 향해 낮게 깔아찼다. 아타루가 발을 갖다 댔는데 골문 위로 떴다.

전북도 반격했다. 2분 뒤 안현범이 이동준의 침투 패스를 받아 울산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는데 문전 크로스가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후반 21분 주민규를 빼고 마틴 아담을 넣으며 끝까지 공격 지향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전북 코너킥 때 공을 따낸 뒤 역습을 펼친 울산은 엄원상의 슛이 골포스트 상단을 때렸다. 울산 팬은 탄식했다.

전북은 이후 하파 실바, 이동준 등이 연이어 울산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의에 그쳤다.

결국 울산은 전북에 더는 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2만8638명 팬이 몰려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승리와 더불어 우승 축배를 들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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