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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이동건 "호주 유학 중 피살된 동생 소식에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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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이동건이 15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을 향한 그리움을 고백한다.

3일 오후 방송 예정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2008년 호주에서 중국계 청년들에게 피살된 동생을 그리워하는 이동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동건은 하늘로 떠난 동생의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에 방문한다. 매년 동생의 생일마다 성당을 찾는다는 이동건은 36번째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꽃과 카드를 건넸다고.

이동건은 “스무 살에 멈춰 있는 네가 어른이 된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라며 동생의 사진 앞에서 한참 생각에 잠겼다.

슬프지만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동생을 기리는 이동건의 모습을 지켜본 그의 어머니는 물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김해숙 또한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던 이동건의 동생은 2008년 3월 20일 오전 1시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중국계 청년 2명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가게에서 나와 길을 건너던 도중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동건의 동생은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로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건의 어머니는 홀로 동생과의 시간을 보내고 온 아들을 집에서 만났고, 두 사람은 동생을 떠나보내야 했던 15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기도 했다.

이동건은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5초 정도 무너져 내린 다음 엄마부터 찾았다”라며 슬퍼할 겨를 없이 부모님을 챙겨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건의 어머니는 “아들을 화장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이동건도 동생의 유골함을 안고 비행기를 탔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 있었던 감사한 일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했다.

또 지금까지 어머니에게 단 한 번도 전하지 않았던 동생의 마지막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8살 터울의 동생은 형 이동건을 존경했을 뿐 아니라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고.

동생의 사건이 있기 전, 어느 날 이동건에게 동생이 전화를 걸어와 기적 같은 말 한마디를 건넸다고 하는데, 이 얘기를 들은 어머니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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